벌교꼬막축제를 기다리셨다면, 올해는 특히 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2025년 축제 일정과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여행 계획 세우는 분들이 이미 술렁이기 시작했거든요. 벌교 하면 떠오르는 건 단연 ‘꼬막’, 그리고 그 꼬막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이 축제 기간입니다. 게다가 매년 알차기로 유명한 공연 프로그램과 초대가수 라인업까지 더해지니, 이번엔 꼭 가야겠다는 의지가 자동으로 생기는 건 저만의 느낌은 아닐 겁니다. 자, 그럼 바로 핵심 정보를 하나씩 정리해볼게요.
2025년 벌교꼬막축제는 11월의 마지막 무렵, 가을과 겨울이 맞닿은 시기에 열립니다. 꼬막 제철이 제대로 올라오는 시기라 맛도 풍미도 극대화되는 때죠. 축제는 3일간 이어지며 벌교읍 천변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이 장소는 축제 때마다 먹거리·체험·공연존 등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이동 동선도 꽤 편리합니다.
벌교라는 지역 특성상 물이 좋아 꼬막의 질이 뛰어난 데다가, 축제 기간에는 지역 상인들이 직접 준비하는 꼬막 요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첫 방문이든, 매년 챙겨가는 분들이든, 일정 자체만으로 이미 만족감을 주는 행사죠. 다음으로는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초대가수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라인업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중성·현장 분위기·축제 어울림 세 가지를 잘 갖춘 구성입니다. 특히 첫날 개막 공연부터 신나는 라인업을 배치해 분위기를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트로트·국악·밴드·합창 등 장르 구성이 다양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태주 – 축제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퍼포먼스형 아티스트
미스김 – 중독성 강한 보컬로 현장 흥을 더하는 가수
마이진 – 무대 장악력이 뛰어난 트로트 가수
박애리 – 국악 기반 진행 및 공연을 책임지는 중심 아티스트
박지현, 민성아, 보성군립국악단 – 음악회 및 국악 무대를 채우는 핵심 라인업
라인업만 봐도 벌교 지역 특유의 국악 정서와 대중음악이 절묘하게 섞여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구성 좋아합니다. 트로트로 신나게 흔들다가도,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이어지면 갑자기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여행 감성 제대로 올라오거든요.
축제의 첫날은 말 그대로 ‘문을 여는 날’답게 화려합니다. 농악 길놀이와 시가행진으로 분위기를 충분히 달군 후 본 공연이 이어지죠. 나태주·미스김·마이진이 이 날 무대의 중심입니다. 체력과 흥이 바닥나는 걸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개막날 무대는 애초에 신나게 흔들라고 준비된 프로그램이니까요.
또 하나 재밌는 점은 ‘꼬막주먹밥 1,000인분 만들기’ 같은 퍼포먼스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는 것! 먹거리와 공연, 두 가지가 동시에 만족스러운 날입니다.
둘째 날은 정통 음악 감성으로 꽉 채워진 날입니다. 사회는 국악인 박애리가 맡고, 박지현·민성아·보성군립국악단 등이 나온다는 점에서 이날 공연은 감성의 결이 많이 달라집니다. 특히 ‘아리랑과 함께하는 꼬막음악회’와 ‘꼬막이야기 오케스트라’는 축제만의 시그니처 공연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밤이 되면? 하이라이트 불꽃쇼가 하늘을 밝힙니다. 꼬막 먹으며, 음악 듣고, 마지막엔 불꽃까지… 이쯤 되면 데이트든 가족여행이든 만족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 날은 관람형 공연보다 참여형 행사·문화 프로그램이 중심입니다. 태백산맥 배경지 탐방, 국악 한마당,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됩니다. 초대가수 비중은 줄지만, 지역 특색을 깊게 체험하기 좋은 날입니다.
벌교꼬막축제는 공연뿐 아니라 체험도 잘 만들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다음 몇 가지를 꼭 경험해보셨으면 해요.
꼬막 까기 체험 –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은근 중독됩니다.
꼬막버터구이 시식 – 향이 진하고 고소해 꼭 먹어야 하는 메뉴.
지역 특산물 장터 – 꼬막뿐 아니라 김·젓갈·벌교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매 가능.
태백산맥 소설 배경지 탐방 – 이번 축제의 분위기를 더 깊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야간 조명 산책 – 축제장 주변이 은근 예쁘게 꾸며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이 부분에서 사진 찍는 재미가 꽤나 큰데, 올해는 조명 연출이 예년보다 더 세련되었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합니다.
벌교읍은 축제 기간에 꽤 붐비는 편입니다. 그래서 다음 팁을 참고하시면 훨씬 편하게 움직일 수 있어요.
주차는 가능하면 이른 시간에: 점심 이후엔 메인 주차장이 빠르게 차기 시작합니다.
기차 이용 추천: 벌교역에서 축제장까지 거리가 가까워 도보 이동도 충분합니다.
먹거리 존은 저녁시간 피크: 5~7시는 대기줄이 길어지니 그 외 시간대를 노려보세요.
공연 관람은 돗자리 필수: 대기할 때 굉장히 편합니다. 안 가져오면 후회해요.
바람막이 준비: 11월 말은 밤바람이 찹니다. 불꽃쇼까지 볼 예정이라면 꼭 챙기세요.
여행과 먹거리, 공연이 한 번에 해결되는 축제인 만큼 계획만 잘 세우면 하루 종일 만족도 높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