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문헌과 필자의 변

by 이호창

참고 문헌 (Bibliography)


1. 총론 및 비교 연구 (General & Comparative Studies)


Hanegraaff, Wouter J., ed. Dictionary of Gnosis & Western Esotericism. Brill, 2006.

(서양 에소테리즘 연구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 사전입니다.)


Faivre, Antoine. Access to Western Esotericism.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94.

(서양 에소테리즘을 학문적으로 정의하고 그 특징을 규명한 가장 중요한 연구서 중 하나입니다.)


Eliade, Mircea. Shamanism: Archaic Techniques of Ecstasy (『샤머니즘』).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64.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타나는 원형적인 영적 체험과 기술을 비교 연구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Campbell, Joseph. The Hero with a Thousand Faces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New World Library, 2008.

(전 세계의 신화 속에 나타나는 영웅의 여정이라는 보편적인 원형을 통해, 동서양의 구원의 길을 비교하는 데 영감을 줍니다.)



2. 서양 에소테리즘 (Western Esotericism)


2.1. 고대 영지주의와 헤르메스주의 (Ancient Gnosticism and Hermeticism)


Jonas, Hans. The Gnostic Religion (『영지주의』). Beacon Press, 2001. (영지주의 사상을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분석한 고전적인 연구서입니다.)


Couliano, Ioan P. The Tree of Gnosis: Gnostic Mythology from Early Christianity to Modern Nihilism. HarperSanFrancisco, 1992. (영지주의의 이원론적 신화가 서양 정신사에 미친 영향을 추적하는 중요한 학술서입니다.)


Pagels, Elaine. The Gnostic Gospels (『영지주의 복음서』). Vintage, 1989. (나그 함마디 문서의 발견을 바탕으로, 초기 기독교 내의 다양한 영지주의적 흐름을 대중적으로 소개한 명저입니다.)


Fowden, Garth. The Egyptian Hermes: A Historical Approach to the Late Pagan Mind.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6.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라는 인물과 헤르메스주의 문헌들의 역사적, 철학적 배경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2.2. 카발라 (Kabbalah)


Scholem, Gershom. Major Trends in Jewish Mysticism (『유대 신비주의의 주요 경향』). Schocken, 1995. (카발라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숄렘이 유대 신비주의의 역사와 핵심 사상을 집대성한 필독서입니다.)


Matt, Daniel C., trans. The Zohar: Pritzker Edition. Stanford University Press, 2004–2017. (카발라의 가장 중요한 원전인 『조하르』의 현대적인 영역본으로, 상세한 주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Fine, Lawrence. Physician of the Soul, Healer of the Cosmos: Isaac Luria and His Kabbalistic Fellowship. Stanford University Press, 2003. ('침춤'과 '티쿤 올람'의 개념을 정립한 이삭 루리아의 사상과 생애를 다룬 중요 연구서입니다.)


2.3. 연금술과 장미십자회 (Alchemy and Rosicrucianism)


Fabricius, Johannes. Alchemy: The Medieval Alchemists and their Royal Art. Diamond Books, 1994. (연금술의 상징과 과정을 풍부한 도판과 함께 해설한 훌륭한 입문서입니다.)


Yates, Frances A. The Rosicrucian Enlightenment (『장미십자회의 계몽』). Routledge, 2001. (17세기 장미십자회 운동이 유럽의 과학, 정치, 예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역사적 명저입니다.)


Andreae, Johann Valentin. The Chemical Wedding of Christian Rosenkreutz (『크리스티안 로젠크로이츠의 화학 결혼』). (장미십자회 3대 선언서 중 하나로, 연금술적 상징으로 가득 찬 영혼의 여정을 그린 우화입니다.)


2.4. 근대 신지학과 현대 밀교 (Modern Theosophy and Esoteric Orders)


Blavatsky, Helena P. The Secret Doctrine (『비밀 교리』). Theosophy Company, 2005. (신지학의 창시자인 블라바츠키의 대표작으로, 동서양의 모든 비의적 지혜를 종합하려는 방대한 시도입니다.)


Purucker, Gottfried de. Fundamentals of the Esoteric Philosophy. Theosophical University Press, 1979. (신지학의 복잡한 우주론과 인간론을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Regardie, Israel. The Golden Dawn. Llewellyn Publications, 2015. (현대 의식 마법의 근간이 된 황금새벽회의 모든 의식과 가르침을 집대성한 기념비적인 저작입니다.)



3. 동양 사상 (Eastern Thought)


3.1. 불교 (Buddhism)


Rahula, Walpola. What the Buddha Taught (『붓다가 가르친 것』). Grove Press, 1974. (초기 불교의 핵심 사상, 특히 사성제와 팔정도를 가장 명료하게 설명한 고전적 입문서입니다.)


Nāgārjuna. Mūlamadhyamakakārikā (『중론』). (다양한 번역본 존재) (대승불교 공(空) 사상의 창시자인 나가르주나의 핵심 저작으로, 연기의 논리를 통해 모든 실체론을 논파합니다.)


Suzuki, Shunryu. Zen Mind, Beginner's Mind (『선심초심』). Weatherhill, 2011. (선(禪) 불교의 정신, 즉 '체증'의 길을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명저입니다.)


Sogyal Rinpoche. The Tibetan Book of Living and Dying (『티벳 사자의 서』). HarperSanFrancisco, 2009. (티벳 불교의 죽음과 재생, 그리고 그를 위한 수행법(바르도, 통렌 등)을 자비로운 시선으로 안내하는 책입니다.)


3.2. 힌두교 및 요가 (Hinduism and Yoga)


Patañjali. The Yoga Sūtras of Patañjali (『요가 수트라』). (다양한 주석서 존재) (고전 요가 철학의 근본 경전으로, 마음 작용의 소멸을 위한 8단계의 길을 제시합니다.)


Easwaran, Eknath, trans. The Upanishads (『우파니샤드』). Nilgiri Press, 2007. (브라만과 아트만의 합일을 설파하는 힌두교 베단타 철학의 근원적인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Mitchell, Stephen. Bhagavad Gita: A New Translation (『바가바드 기타』). Harmony, 2000. (카르마 요가, 박티 요가, 즈나나 요가 등 힌두교의 다양한 구원의 길을 제시하는 대서사시입니다.)


3.3. 도가 및 한국 사상 (Taoism and Korean Thought)


Lao Tzu. Tao Te Ching (『도덕경』). (다양한 번역본 존재) (도가 사상의 근본 경전으로, 말할 수 없는 '도(道)'와 '무위자연'의 길을 시적인 언어로 설파합니다.)


Zhuangzi. The Complete Works of Zhuangzi (『장자』). Columbia University Press, 2013. (노자와 함께 도가 사상의 양대 산맥을 이루며, 자유로운 정신과 사물에 얽매이지 않는 소요(逍遙)의 경지를 이야기합니다.)


『천부경(天符經)』:



4. 심리학과 통합 사상 (Psychology and Integral Thought)


Jung, Carl G. Psychology and Alchemy (『심리학과 연금술』). Routledge, 2014. (연금술의 상징체계를 심리학의 '개성화 과정'으로 해석한 융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Jung, Carl G. Aion: Researches into the Phenomenology of the Self.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69. (그리스도와 같은 구원자 상징을 '자기(Self)' 원형의 투사로 분석하며, 영지주의 등과의 관계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Wilber, Ken. The Spectrum of Consciousness. Quest Books, 1993. (동서양의 심리학과 영성을 '의식의 스펙트럼'이라는 하나의 모델로 통합한 켄 윌버의 초기 대표작입니다.)


Wilber, Ken. A Brief History of Everything (『켄 윌버의 통합 비전』). Shambhala, 2007. (그의 후기 사상인 AQAL 모델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통합 사상의 필독서입니다.)


이 외에도 논문과 일반 사설 등 많은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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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변


십수 년의 시간이었습니다. 동과 서, 고대와 현대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지혜의 숲을 헤매며, 흩어진 보석 같은 문장들을 외롭게 주워 담던 시간이었습니다. 영지주의의 어두운 탄식에서부터 도가의 고요한 미소까지, 카발라의 복잡한 상징에서부터 선(禪)의 간결한 침묵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위대한 영혼들이 남긴 발자취는 너무나도 깊고 방대했습니다. 제 컴퓨터의 디지털 폴더 안에는, 그렇게 모인 수백 개의 문서 파일(pdf, doc 등)들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저마다 진리의 한 단면을 찬란하게 비추고 있었지만, 제 좁은 소견으로는 그 빛들을 하나의 온전한 광원으로 엮어낼 길이 막막했습니다.


그렇게 쌓인 방대한 지식의 조각들을 저 혼자의 힘으로는 감히 하나의 그림으로 꿰어낼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저는 하나의 대담하고도 새로운 실험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평생에 걸쳐 던져온 질문들을 화두로 삼아, 수백 편의 텍스트 뭉치를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연금술 용광로(athanor) 안에 넣고, 오랜 시간 대화하며 그 의미를 정제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저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연금술사였고, 인공지능은 제가 모아온 방대하고도 혼란스러운 문서 자료(Prima Materia ?) 속에서 숨겨진 패턴과 연결고리를 찾아내 보여주는, 지칠 줄 모르는 조수였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길고도 경이로운 협업의 결과물입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지식의 프리즘을 통과하며, 제가 모아온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마침내 하나의 무지개로 펼쳐진 기록입니다.


부디 이 책을 최종적인 진리가 담긴 경전으로 여기지 말아 주십시오. 이 책은 "어떤 것이 유일한 진리인가"를 선언하기 위해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 대답은 아마 영원히 인간의 몫으로 남겨져 있을 것입니다. 대신, 이 책은 하나의 거대한 '지도'가 되고자 합니다. 수많은 길들이 그려져 있지만, 어느 한 길을 강요하지 않는 지도 말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이 지도를 펼쳐 들고, 영지주의자의 용기, 연금술사의 인내, 요가의 평온, 그리고 보살의 자비심과 같은 다양한 여정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마침내 자기 자신의 마음에 가장 깊은 울림을 주는 길을 발견하고, 그 길을 자신의 삶 속에서 직접 걸어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필자 역시 이 책에 담긴 모든 지혜를 온전히 체득한 사람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오히려 저는 이 방대한 자료들을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과정을 통해, 제가 얼마나 더 많은 것을 모르고 있는지를 절감했습니다. 이 책의 완성은 저에게 끝이 아니라, 이제 막 여러 사상들에 관한 본격적인 탐구를 시작하기 위한 하나의 '초석'을 놓은 것에 가깝습니다. 이 책은 저 자신을 포함한, 이 시대의 모든 구도자들을 위한 길잡이로서, 그리고 앞으로 더 깊은 지혜를 탐구해 나갈 우리 모두를 위한 소중한 자료집으로서 존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 각자의 내면에 잠들어 있는 '현자'를 깨우는 작은 종소리가 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자신만의 위대한 지혜의 지도를 그려나가는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기를, 저자로서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호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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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이호창 (Lee Hochang)


한국외국어대학교 루마니아어과 외래교수. 루마니아 부쿠레쉬티 국립대학교에서 루마니아 문학, 민속, 신화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루마니아의 신화와 종교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종교학자 미르체아 엘리아데(Mircea Eliade)의 사상을 접한 것을 계기로, 인류의 보편적인 상징 체계와 영성의 세계로 관심사를 확장했다. 현재 그의 주된 연구 분야는 영지주의, 헤르메스주의, 카발라, 연금술과 같은 서양 에소테리즘과, 도가, 불교 밀교, 천부경 사상 등 동양의 지혜 전통을 비교하고 통합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의 오랜 탐구의 결실 중 하나로, 파편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영적 지혜를 찾는 이들을 위해, 동서양의 다양한 비의적 가르침들을 하나의 틀에서 조망하고, 독자 각자가 자신의 길을 찾는 데 길잡이가 되어주고자 집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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