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잠시 영하의 끝자락을 붙잡고 서 있던 공기가, 낮이 되면 영상의 너그러운 햇살로 변하겠다는 일기예보는 이미 봄이 곁에 와 있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예보가 전하는 포근한 소식처럼, 우리 곁의 겨울도 이제는 제법 순한 얼굴을 한 채 봄에게 자리를 내어주려 합니다.
가끔은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지만, 길모퉁이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김은 이제 차갑기보다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누런 종이봉투에 담긴 온기는 보잘것없어 보여도, 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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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단면들을 시와 에세이로 곱게 떠올립니다. 다정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마음이 머물고 싶은 이야기들을 조용히 건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