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기도토리 Jul 19. 2024

ep 48. 바질 토마토 쉬폰 샌드 케이크


여름에 어울리는 건, 레몬, 바질, 그리고 토마토.

신선하고 쨍하며, 톡 쏘는 새콤한 맛.


좋아하는 베이킹 유튜버님이 만든 케이크를 참고해, 여름에 어울리는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다.

레시피는 좀 다르다. 레몬설탕 토마토 절임을 넣은, 바질 토마토 쉬폰 샌드 케이크.



바질 토마토 쉬폰 샌드 케이크

* 바질 쉬폰 시트

두유에 바질을 넣어 핸드블랜더로 간다. 오일을 섞은 뒤 노른자 반죽할 때 넣는다.

구운 쉬폰 시트는 틀째로 식히고, 조심조심 팬에서 분리한다. 여덟 등분으로 자른 뒤, 가운데에 칼집을 깊게 내어 둔다.


* 레몬설탕 토마토 절임

방울토마토는 십자 모양을 내고 끓는 물에 넣어 데친다. 얼음물에 담가 껍질을 벗기고, 설탕+레몬즙+소금을 넣어 토마토와 잘 섞은 뒤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

물기가 많으니, 케이크에 쓰기 전에는 꼭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 크림치즈를 넣은 샹티 크림

크림치즈+설탕+생크림을 잘 풀어 휘핑한다. 작은 상투깍지에 넣어 쓰기 전까지 냉장고에 보관한다.

칼집을 넣어 둔 쉬폰 시트에 크림과 토마토를 샌드하고, 남은 토마토 절임을 윗면에 장식하면, 케이크 완성.


참고한 레시피 https://youtu.be/F0fpa0_DdcQ?




이토록 다채로운 맛이 나는 케이크를 먹어 본 건 처음이었다. 바질과 레몬과 토마토라니. 세 가지 재료는 각자 독특함을 뽐내지만 함께 있을 때 더 빛을 발한다.


바질의 허브 향과 달콤 고소한 크림치즈 크림과 레몬설탕에 절인 토마토의 신선함. 입 안에 넣자마자, 정말 여름이구나, 여름이야. 그런 생각을 했다.


특히 레몬설탕 토마토 절임이 맛있다. 새콤한 듯하면서도 달콤한 듯한데, 그 사이에 토마토의 몽글한 식감, 그리고 베어 물면 입 안에서 톡 터지는 토마토 알갱이의 상큼함. 이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맛있다.


시트에 바질을 넣은 건 처음이었는데, 색도 잘 나오고 향도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바질만 있으면 살짝 향이 강할 수도 있는데, 크림치즈와 토마토가 잡아 줘서 밸런스가 완벽하다… 다음엔 시금치로도 해 볼까?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가, 또 어느 날은 매미가 맴맴 우는 여름. 여름을 좋아하진 않지만, 바질 토마토 케이크 덕분에 올해 여름이 조금은 좋아질 것만 같다.

싱그러운 여름의 맛을 오래오래 기억해야지.


다음엔 무슨 케이크를 만들까?

언니가 그려준 바질 토마토 쉬폰 샌드 케이크


_계속

매거진의 이전글 ep 47. 체리 케이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