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빅테크는 봉건시대의 영주와 같이 군림합니다.
우리는 영문도 모른 채 이들의 땅(플랫폼)에서 밭을 일구는 농노가 됐죠.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노예는 자신의 처지를 깨닫지 못하는 노예인데,
어쩌면 우리가 그런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빅테크 기업들과 그로 인해 생겨나게 된 새로운 봉건주의를 주장하는 좋은 책을 한 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리스 경제학자 야니스 바루파키스는 현대 사회의 빅테크 기업들을 봉건시대의 영주에 비유하며, 우리가 그들의 땅에서 일하는 농노가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최근 저서 테크노 퓨달리즘에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의 ‘영주’로 군림하며, 개인들은 이들의 체제 아래에서 자유를 잃고 끌려다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는 현대 사회를 "테크노 퓨달리즘"이라는 새로운 봉건주의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플랫폼이라는 "디지털 영지"를 통해 개인들을 통제하며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구조에서 사용자들은 콘텐츠를 창작하고 공유하지만, 플랫폼 소유자들의 자산 증식에 기여할 뿐, 정작 창작물에 대한 소유권조차 가지지 못한다는 점에서 농노와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바루파키스는 플랫폼이 우리의 생각을 통제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는 콘텐츠와 데이터의 소유권이 개인에게 돌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 플랫폼 독점 타파와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과거 미국의 석유 독점을 해체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빅테크 기업들이 공공재 성격을 가진 플랫폼을 사유화하는 방식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알고리즘이 이윤이 아닌 공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테크노 퓨달리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소유권을 보장하고, 플랫폼 독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그의 주장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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