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가현산 밑자락에 있는 카페요일에 새로운 전시가 시작되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이번 전시는 1934년에 태어나신 최옥순 할머니의 그림이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도 한 번 전시를 하셨었는데, 그 사이 또 많은 작품을 그려내셨나 보다.
최옥순 할머니께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나 여쭤볼까?
호강에 겨워 오강에 설사하는 소리라고 하시겠지?
특히 내 자리 바로 위에 걸린 그림이 퍽 마음에 든다.
근처에 사시는 분이 아니더라도 커피 한 잔 값에 보러 올 만하다.
전문 작가도 아닌 할머니가 무려 아흔이 넘어 그려내신 그림이 아닌가!
작품 앞에 서 보면 무어라도 얻어가는 것이 있으리라!
만약 한 구석에 내가 앉아 있다면,
원하는 분들에겐 덤으로 기타 연주도 들려드릴 수 있다.
뭐, 굳이 또 원하신다면 노래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