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나도 유튜버…!”를 꿈꾸는 선생님들을 위해 기록합니다
제가.. 오늘 19.6만 유튜브 채널에서 인터뷰를 촬영하고 “와.. 대형 유튜브를 만들려면 이 정도 기획력이 있어야 하는구나” 감탄한 거 있죠? 까먹을세라 “언젠가.. 나도 유튜버…!”를 꿈꾸는 선생님들을 위해 기록합니다. ✍️
우선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사전 미팅을 했는데요. 오늘 촬영을 크게 2꼭지로 나누시더라고요. 하나는 자영업자들이 가게를 설명하는 <원 메시지>를 만들 때 어떤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지고요. 다른 하나는 자영업자들이 블로그를 쓰는 게 왜! 중요한 지로요.
“엥, 이거 하나에 대해서만 얘기하면 너무 짧은 거 아니야?” 싶었는데, 각 꼭지마다 정확히 30분 이하로 촬영하고 이거 편집하면 15분 정도 분량이 나온다고 예견하시더라고요. 와, 실제로 촬영 시간 총 1시간, 칼이었어요.
여기서 끝나는 거 아니고요. 원 메시지를 만들 때 3가지 정도 포인트로 정리하자고 이끌어주시고는요.
이후에 제가 진짜 놀랐는데요. 첫 번째 포인트가 “딱 봐도. 한 눈에. 뭔지 알 수 있는 메시지를 써야한다”였어요. 그런데 너무 길잖아요? 안 궁금하잖아요? 이걸 “두려움”이라는 키워드로 딱 묶어서 재정의를 해주시더라고요.
우리가 딱 봐도. 한눈에. 뭔지 알 수 있는 메시지를 쓰기 어려운 이유는 “두렵기” 때문이라고요. ‘내가 너무 타깃을 잡게 잡으면 나중에 확장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내가 파는 제품 단 한 개로.. 사업이 될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뾰족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쓰기 어려운 거라고요.
이렇게 세 포인트에 대한 “훅…! 궁금해지는” 키워드를 인터뷰 사전 미팅에서 한 5분? 도 안돼서 다 잡아버리고 시작했어요. (감탄…)
이 채널은 오프라인에서 장사를 하시는 자영업자분들이 타깃인 채널이에요. 이 타깃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히 중심을 잡으시더라고요.
예로 제가 “그래도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분들도 계실 테니 온라인 상세페이지 쓰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 보는 게 어때요?”라고 하면요. 오프라인 자영업자 중에서 상세페이지까지 쓰는 분들 은근 많이 없으시다고요.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의 대문 소개 글이나 블로그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딱 확실하게 좁혀주시더라고요.
이렇게 확실히 중심을 잡아주시니까요. 저도 예시를 들 때 자영업자들이 더 공감할 수 있는 예시로 얘기를 풀 수 있었어요.
사실 인터뷰라는 게 형식상 딱딱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데, 인터뷰 내내 보여주시는 경청과 리액션에.. 제가 녹았어요. “아니, 진짜 리액션이 타고 나신 거예요? 아니면 배우신 거예요?” 직접 여쭤봤다니까요.
그러니까 프로님도 직접 촬영을 당해(?)보면서 배운 신 거래요. 촬영하고 있으면 앞에 PD님 안 보이는 것 같지만 다 보이거든요. 진짜 잘하는 프로 PD님들은 앞에서 고개 끄덕이고, 경청하신데요. 그런데 만약 PD님이 팔짱 끼고 한숨 쉬면 내가 10 말할 수 있는 거 3 말할 수 있게 된다고요. 맞아요, 맞아요. 덕분에 ‘하하 호호’ 즐기면서 촬영했어요! 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 장사는권프로 앞으로 더 승승장구 100만 채널까지 가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영상 기획도 글쓰기와 많이 닮아있구나” 몸소 배운 날이었어요. (이미 책을 보신 독자분들이면 눈치채셨을 거예요!) 차이가 있다면 글쓰기는 시간을 무한이고 더 들일 수 있다는 점? 특히 <구조>를 잡는 방법이나 <키워드>를 설정하는 부분을 “이렇게 현장에서 즉석으로 할 수 있다고?”가 무척 놀라웠어요.
“이거 나는 못해..” 싶으신 분들은 괜찮아요. 글쓰기부터 시작해 보세요. 글쓰기는 촬영 장비도, 공간 대여도, 편집 스킬도 필요하지 않은걸요. 0원에서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도 강력한..! <무기가 되는 글쓰기>는 이 링크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p.s. 기승전 책 소개 인정해요. 한 분이라도 더 많이 <글쓰기>라는 무기가 삶에 가닿았으면 좋겠어요! 그것도 작가가 반드시 할 일인 걸요! 딱 글만 쓰는 작가는 ‘대가’정도 돼야… 가능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