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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겨우내 그 찬 공기를
호수는 아직 버리지 못했나 보다.

물가에 누운 눈썹달
아무리 쫓아도 잡히지 않아
난 물결 위에 춤을 추다.

원을 품은 안개에
물향가득 베어든 길
입김에 날려버린 생각들 중 어느 하나는
이 맘 때쯤 생각나는 누군가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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