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느릿한 내 시선이 스위치 on 이 되는 순간
눈으로 바라보는것을 어떻게 담기보다
마음의 생김새부터 옷매무새까지 바삐 움직인다.
곰곰이 생각하다
기억의 조각들은
이내 소리가 되곤 하는데
향과 맛
풍경과 바람을 담기에는
그때 기억난 공기 같은 노래가 되기 위해
무던히 애쓰고 싶다.
오후를 정리하다
어느 미술관 푹신한 소파에 앉아
생각과 느낌을 적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면
혼자이고
서너 시간 밖에 못 나올 것 같다.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