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생명체는 나의 잡념을 해소시켜주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어떤 인연일까, 작은 동정심에서 출발한 우리의 인연이 이제는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존재를 나눌 수 있으니 이 사랑을 모른 채 별이 되었을지 모르는 나에게 물빛은 구원이요 빛이다.
난 종교에 대한 믿음이나 신념이 없으나 생명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수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물빛은 나에게 자랑스러운 별이다.
오랜만에 서울로 향하는 경의선 열차에 몸을 싫었다.
아마도 서울로 향하는 다른 길에선 바쁜 발길로 앞을 다투었을 것이다.
환승역에 도착했으니 다시 발길을 재촉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