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45분

여행기록

평소 문방구집 턱을 가벼이 여기어 온갖 필기구를 쟁여 놓지만 막상 여행지에선 그 흔한 볼펜 하나 없어 속절없기 일수다.
오늘은 가방 안 구석에 있는 붓펜에 매달려 부를 노래를 적었다.
그 노래를 부르고 한 시간 남짓 걸어던것 그리고 뒤늦게나마 한잔했던 것이 오늘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은 아침의 대화를 기대하며 잠을 청한다.
마지막 밤이다.
어떤 이야기를 할 때면 나도 모르게 속으로 울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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