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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 중국: 우주 인터넷 경쟁의 시작

글로벌 우주 인터넷 시장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의 서막

by 모소밤부


새로운 게임체인저의 등장

2024년 12월 5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롱마치-6a 로켓이 발사되었다. 이는 중국의 우주 인터넷 프로젝트 '천판(Qianfan)'의 세 번째 위성 발사였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유사한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어디서나 고속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의 도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두 거인의 스펙 비교

스타링크는 이미 4년간의 운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항공사, 크루즈선, 400만 명 이상의 개인 사용자를 확보했고,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3,5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약 7,000개의 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42,00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반면 천판은 아직 초기 단계다. 그러나 국제전기통신연합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약 14,000개의 위성을 배치할 계획이다. 2025년 말까지 648개의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양적인 측면에서 두 기업의 격차는 분명하다. 하지만 중국의 추격 속도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시장 지배력의 차이

스타링크와 천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장 접근성이다. 스타링크는 중국, 이란, 러시아에서 사업 면허를 받지 못했다. 반면 천판는 이들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중국의 3억 명에 달하는 인터넷 미접속 인구는 천판에게 큰 기회다.


기술력의 격차

현재 가장 큰 차이는 기술력이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가능한 팰컨9 로켓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 큰 스타십 로켓도 테스트 중이다. 위성과 수신 안테나의 생산 비용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반면 중국은 아직 재사용 로켓 기술이 부족하다. 그러나 40-50개의 로켓 발사 스타트업들이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자적 시사점

우주 인터넷 시장의 경쟁 구도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위성 인터넷은 이제 전략적으로 중요한 인프라가 되었다.

둘째, 중국의 시장 진입은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는 관련 부품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우주 인터넷 시장은 향후 10년간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고 본다.

특히 천판의 등장은 관련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만 기술 격차와 정치적 리스크는 여전히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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