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운이 좋다면 우리는 적어도 우리가 삶을 잘 살았다고, 충분히 잘 살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룬 것 혹은 우리가 가진 것 중 일부 때문이라도 우리가 삶이라는 수고를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우리가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었다고, 우리의 삶이 그저 시간낭비에 불과한 것은 아니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아직 끝에 도달하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삶이 의미를 지니도록 만들어보자. 그리고 이 책에서 무언가 기억에 남기를 바란다면 이것만 기억하자. 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는 삶을 사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