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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Nov 04. 2019

당신의 재능을 나누고 즐기는 시간(전편)

제2회 에코라이후 릴레이 강연&토크를 마치고


벌써 2번째네요. 에코라이후 릴레이 강연&토크. 함께 모여 서로가 가진 재능을 강연과 토크로 푸는 시간.


지난 3월 첫 시도에 이어 10월 26일에 두 번째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장소도 1회때와 동일한 가락시장역 인근의 룩305. 이 곳에 한번이라도 오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훌륭하고 매력적이며 아늑함을 자랑하는 장소이기 때문이죠.


이번 강연&토크에서 자신의 재능을 나눠준 사람은 키위주스(김현성님), 사이다(강석진님), 라레스(김선욱님) 그리고 토마후나(권태만님)까지 모두 네 분이었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주제도 제 각각이라 듣는 맛까지 있었죠.



일반인이 재즈 제대로 즐기는 법



제일 먼저 강연 테이프를 끊어 준 키위주스님은 우리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음악 분야는 아니지만, 그렇다 해도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기는 힘든 재즈(JAZZ)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때부터 시작해서 대학교를 거쳐 군대 가기 전까지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전문 음악인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현재는 IT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죠.


그는 재즈가 음악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자유로우며 연주가의 실력은 물론, 그 소울까지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듣기에는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재즈에는 다음과 같은 일정 형식이 있다 하네요.


테마 멜로디(Head) 악기별 솔로 연주 테마 반복


그 예로써 무려 1958년 발간된 음반인 Sonny Clark의 Cool Struttin이란 음악을 들려주었는데, 피아노를 비롯해 트럼펫, 섹소폰 등의 악기가 절묘하게 어울리며 때로는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전문가의 소개와 함께 들으니 조금은 알게 되는 것 같더군요. 또한 비브라폰과 피아노로 연주되는 Chris Varga도 들었는데 또 다른 재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6K9Bzq0VDk


키위주스님은 재즈를 듣는 팁으로 먼저 괜찮은 음악 하나를 알게 되면 그 음악을 연주한 연주가의 음악을 들어보고, 그 후 비슷한 유형과 연주가의 음악을 찾아 들으며 그 영역을 확장해 볼 것을 제시합니다. 또한 같은 곡 다른 버전을 들어도 좋고, 초보자를 위해서는 역시나 명반을 찾아 듣는 것도 좋은 팁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중간에 즉흥연주의 예를 들며 자신이 연주한 동영상을 하나 보여주었는데(매우 부끄러워하며), 지금도 대단한데 과연 전성기에 그의 기타실력은 어땠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조만간 그의 라이브 연주를 모두와 함께 들어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음은 그의 강연을 들으며 함께 들어본 재즈 음악들입니다. 시간이 되시면 한번 감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Sonny Clark - Cool Struttin'

Chris Varga - Isn't She Lovely

Miles Davis - It never entered my mind

BennyGoodman - Sing Sing Sing

Glenn Miller - In the mood

Eric Dolphy - Out to lunch

Ornette Coleman - Free

Stan Getz & Joao Gilberto - The Girl From Ipanema

정원영 - 거리에 서서

US3 - Cantaloop



우리가 모르는 종신보험 활용법



두 번째 강연자는 푸르덴셜의 보험설계사로 11년째 맹활약 중인 사이다님이었는데, 그는 ‘우리가 모르는 보험 활용법’이란 주제로 종신보험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제가 만나본 그는 사실 좀 특이한 보험설계사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절대 고객에게 먼저 상품권유를 하는 법이 없기 때문이죠. 그의 독특한(!) 영업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데, 그는 고객의 문제점, 예를 들면 금융상품, 투자, 재무관리 등 고객이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 도움을 주는 컨설턴트처럼 활동을 합니다. 보험의 ‘보’자는 꺼내지도 않죠. 그렇게 도움을 받은 고객이 감사함에 보험 이야기를 꺼내면 그때 비로소 고객에게 괜찮은 보험 상품에 대해 소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고객이 되는데는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고객이 되고 나서는 그야말로 충성고객이 되는 겁니다.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의 제일 중요한 일 중 하나는 고객의 보험금을 찾아 드리는 일입니다. 사고가 나거나 혹시 그에 준하는 일이 발생될 경우 고객의 상품 약관을 꼼꼼이 분석해 어떻게든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죠. 말은 안하지만 그 때문에 회사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일을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러니 고객들이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겠죠?



종신보험은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보험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보험상품과는 달리 사망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사망시에는 거액의 보험금을 지급하죠.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종신보험 완납을 한 후에는 별다른 활용없이 그저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사망하거나 큰 상해를 입어야만 보험금이 나오니까요.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거액의 병원비, 간병비 등 큰 돈이 들어가는 시기는 사망 이후가 아닌, 사망 이전이기 때문이죠. 특히 70대 후반부터 80대가 그러한데, 이 경우 자산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대부분은 자식들이 그 돈을 부담해야만 합니다. 부모로서 느껴야 할 미안함이 너무나 클 수밖에 없죠. 이때 종신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즉 사망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필요한 금액만큼 감액을 활용하면 병원비 등의 자금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꼭 병원비가 아니어도 되죠. 다른 용도의 자금이 필요할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완납된 종신보험은 추후 자금원으로 생각하고 있어도 됩니다. 그러니 일부러 불입 중인 종신보험을 손해까지보며 해약할 필요는 없겠죠?


(2편에 계속)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 차칸양 아지트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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