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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by 시 쓰는 소년

기지개를 펴고
이부자리를 정리한다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는다

아침을 먹으며
밤사이 올 일도 없는
카톡창을 연신 뒤져본다

출근길에 듣는
라디오 프로의 DJ이가
오늘은 아파서 못 나온단다

매일같이 마주치는 사람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들

소소한 일상을 사는
나의 하루는 그렇게 지나간다

근데 말이야
소소한 일상이라도
다 같은 하루는 아니라는거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하니
쟁여 두었던 막걸리 한 잔에
시 한편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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