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공의는 잘하냐, 못하냐를 판가름하고 점수를 매겨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잘못할 수밖에 없는 사람을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변화시켜 나가는 것.. 사람이 그것에 따르고 순종하는지를 보시는 것 같다.
천국의 모습은 모든 사람들이 아무 잘못도 실수도 하지 않으며 완벽한 모습만을 보이는 사회일까?
우리가 비참하고 저주받은 상황 아래 놓여있고 계속해서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하나님은 하나님께 의지하는 그 사람을 통해 놀랍고 선하신 일을 이루실 수 있다는 것을 믿을 때 우리 가운데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타인을 사랑할 때는 지금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을 보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앞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더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 가능성을 보고 사랑하는 것이다.
처음에 아기가 태어났을 때는 그 아이가 정말 보석과도 같고 너무너무 소중하다. 아기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온 세상을 구할 영웅이 될 수도 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부모는 아기를 바라보며 너무나도 행복하고 황홀한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꿈을 꾼다. 그러다가 점점 자라나면서 많은 부모들은 안타깝게도 아이가 그런 환상에 부합하지 않는 것을 보고 실망을 하게 된다 ^^; 하지만 우리가 아기의 얼굴에서 보았던 그 꿈과 가능성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서의 빛나는 존재를 바라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아기는 단지 귀여워서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영혼의 기쁨을 주는 것이다. 솔직히 아기를 돌보며 부모는 몸도, 마음도 지쳐서 만신창이가 되지만 아기를 바라볼 때면 걷잡을 수 없는 영혼의 기쁨으로 빛나는 눈을 가지게 되지 않는가..
우리가 전쟁과 고아, 죄 없이 죽어가는 생명들과 비참한 학대의 희생자들을 볼 때는 도대체 하나님은 어디 계신지 혼란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는 사랑이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 예수님은 지옥에 내려가셔서 모든 것을 이미 이기셨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의 무한하고 상상할 수 없이 놀라운 능력으로 심히 기이한 일들을 이루시는 것을 기대해야 한다. 하나님이 손이 짧아서 구원치 못하시는 것도 아니고,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차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고 우리는 다만 하나님께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크신 계획이 있고, 내가 차마 다 알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은 선하시고 공의로우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 저는 구해주셨는데 저 사람들은 어떡하나요? 저 사람들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가 아니었나요? 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하지만 하나님은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라도 행하실 수 있음을 믿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하시고 공의로우신 뜻대로 반드시 이루어지실 것이고, 미천한 저에게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보다 훨씬 더 놀라운 일을 행하셔서 언젠가는 이해하게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살아서 안 되더라도 죽어 하늘나라에 가면 ‘아, 하나님이 그래서 그러셨구나^^! 역시 우리 하나님!’이라고 깨달으며 기뻐할 날이 있을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