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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수진 Apr 20. 2024

벌써 그리운 마음

벌써 아쉽다. 벌써부터 멜버른을 떠날 생각을 하면 슬프다. 아직 두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곳의 모든 것들이 좋아서 벌써부터 떠나고 싶지 않다.


이런 순간들이 있다. 헤어지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그리워할게 뻔히 보이는 순간, 벌써부터 이 순간을 얼마나 되돌려보며 떠올릴지 보이는 순간.


그런 마음에 더 생생하고 또렷하게 순간에 머물려 노력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그것밖에 없어 아쉬운 마음까지 든다. 그저 이런 마음이 들게 해주는 곳에 지내고 있다는 걸 감사히 여기며 지낼 수밖에. 그래도, 벌써 그립고 아쉬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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