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노벨경제학상
다양한 위원들이 모여 투자 심사를 진행하다 보면 몇 가지 폐단이 있습니다. 첫 번째 학계는 학연을 매우 중요시 여깁니다. 대체로 같은 학교 출신이거나 소속 기관 제자에게 관대한데요. 과제의 본질을 봐야 하는데 기업 프로필부터 찾고 있으니 말이죠. 다음으로 산업계나 연구계는 네트워크를 대단히 신경 씁니다. 지인 등 알고 있는 기업이라면 심사에서 애초에 배제되었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처럼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사업 혹은 투자에 있어 미인대회 Beauty Contest 공모전 방식은 잘못된 배분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청탁 금지법 대상자가 이해관계나 로비에 노출되면 사회에 정의롭지 않는 부정이 많아집니다. 그렇다고 로또 Lottery와 같은 무작위 배분도 정답이 아닌데요. 로또는 당위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경매 Auction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국가나 지자체가 배분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기업 간 자유 경쟁을 촉발시켜 합리적인 가격과 적합한 기업이 선정되도록 유도하죠.
경매는 국가나 지자체 등 판매자와 기업의 구매자 수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지는데요. 한 명의 판매자와 여러 구매자가 만나는 것을 순경매, 여러 판매자와 단일 구매자가 거래할 때를 역경매라고 합니다. 여러 판매자와 여러 구매자가가 있는 시장은 이중 경매 성격을 갖고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