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산책 길에서 발밑을 유심히 보신 적 있나요?
그곳에 지옥이 있습니다. 반이 잘려서 몸부림치는 지렁이, 납작하게 눌린 벌레, 내장이 터져버린 작은 새, 그리고 언제 밟혀 죽을지 모르면서 그 사이를 바쁘게 오가는 개미들.
실로 끔찍한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발로 지옥을 만들며 희희낙락 걸어 다닙니다.
이 세상은 정말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누군가를 죽이고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불편해도, 내가 힘들어도, 그 고통을 최소화할 수 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