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왔습니다. 사실 막상 주말이 돼도 미리 계획을 세워놓지 않은 이상, 막 즐겁고 그러진 않네요. 어영부영하다 보니 오전이 끝났네요.
요즘 자율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꽤 보입니다. 유연 근무제나 탄력 근무제라고 이해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2024년 한국 대기업과 IT업계를 중심으로 자율근무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율근무제는 근무시간과 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유연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며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업무 성과 측정이 어렵고 구성원 간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보입니다. 이에 자율근무제 도입 도입 시 기업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겠죠.
그럼 이번엔 자율근무 제도의 장단점을 알아볼까요?
장점은,
1. 업무 효율성 증대
자율근무제를 통해 직원들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간과 장소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집중력을 높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침형 인간은 이른 시간에 일할 수 있고, 야행성 직원은 밤에 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직무에 대해선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외부 협업, 소통을 주로 하는 직무라면 야행성은 안 되겠죠. 남들 다 자는데 연락할 수도 없고요.
2. 삶의 질 향상
통근 시간이 줄어들고, 업무와 개인 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직원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개선됩니다. 이로 인해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장기적으로는 직원 이탈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실 딴짓하고 싶을 때, 마음껏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다양한 인재 확보
자율근무제는 특정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합니다. 특히,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거나 지방 및 해외에 거주하는 고급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됩니다.
단점은요,
1. 성과 관리의 어려움
자율근무제는 근무 시간을 기준으로 한 전통적인 성과 평가 방식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성과 관리와 공정한 평가를 복잡하게 만들어, 장기적으로 조직의 성과와 연계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소통 부족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직원들 간의 소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팀원 간의 즉각적인 피드백이 줄어들고, 이는 프로젝트 진행 속도나 협업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직 문화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전에 미국의 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 (Remote Work)의 인사고과 점수나 승진의 기회가 비재택 근무자보다 낮았다는 겁니다. 화상회의의 활용 확대나 관련 기자재의 발전 (Unified Conference Devices) 등으로 의사소통이 문제없다고 해 왔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그랬습니다. 이른바 '집에서 일한다.'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아주 썩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3. 업무와 개인 생활의 경계 모호
직접 경험해 보신 분들 있을 겁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본의 아니게' 집에서 일들 해 보셨죠? 제일 문제가 '일하는 것도 아니고, 쉬는 것도 아닌' 상황이 매일 반복됐었죠.
이렇듯 자율근무제는 업무 시간과 개인 시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직원들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거나, 반대로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율근무제는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데 유리한 제도이지만, 성과 관리와 소통의 어려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합니다. 기업은 이러한 장단점을 면밀히 고려하여 자율근무제 도입 시 철저한 계획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성공적인 제도 운용을 도모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