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습

걸을 때 걷는 것만 생각하라.20장/에필로그

by 토사님

5부: 실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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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 오늘의 기록: 현재에 머문 세 순간

부제: 하루를 의식으로 남기는 가장 부드러운 방법


1) 몸으로 돌아온 순간

― 감각이 나를 깨운 장면


현재는 생각 속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몸의 감각 속에 있습니다.


우리는 생각으로 세상을 이해하려 하지만,
실제로 지금을 만나는 길은
언제나 몸을 통해 열립니다.


발이 땅을 딛는 느낌,
공기가 피부를 스치는 감촉,
숨이 가슴을 오르내리는 움직임.


이 모든 것은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하는 살아 있는 신호입니다.

“몸은 언제나 지금에 있다.”


감각이 나를 깨우는 순간

하루를 돌아보면,
아주 짧지만 분명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갑자기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생각이 멈췄던 순간,


따뜻한 물이 손을 감싸며
마음이 부드러워졌던 순간,


걷다가 발걸음의 리듬을 느끼며
조용히 현재로 돌아왔던 순간.


그 순간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생각이 사라지고,
대신 느낌이 남아 있었다는 것.


그때 우리는 ‘생각하는 나’가 아니라
느끼는 존재로 돌아옵니다.


기록을 위한 질문

오늘 하루를 떠올리며
이 질문을 조용히 따라가 보세요.

나는 언제 몸의 감각을 분명히 느꼈는가?

그 순간 어떤 감각이 있었는가?

그때 내 마음은 어떻게 변했는가?

답은 길지 않아도 됩니다.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록의 양이 아니라
그 순간을 다시 느껴보는 것입니다.


기록의 한 장면

“퇴근길, 천천히 걷다가
발바닥이 땅에 닿는 느낌을 느꼈다.
생각이 줄어들고, 마음이 조용해졌다.”


이 짧은 문장 안에는
하루의 깊은 변화가 담겨 있습니다.


몸은 항상 당신을 기다린다

우리는 자주 생각 속에서 길을 잃습니다.
과거를 헤매고, 미래를 걱정하며
지금 이 자리를 놓쳐버립니다.


하지만 몸은 단 한 번도
지금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손을 느끼면 손이 있고,
숨을 느끼면 숨이 있고,
그 자리에는 언제나 현재가 있습니다.

“몸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다시 삶으로 돌아온다.”


마무리

오늘 하루,
당신은 몇 번이나 몸으로 돌아왔나요.


그 순간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당신은 이미
현재를 살아낸 사람입니다.


그 짧은 감각의 기억을
조용히 마음에 남겨보세요.


그것이 쌓이면,
당신의 삶은 점점 더
생각이 아닌 살아 있는 경험으로 바뀌어 갑니다.

“느낀 순간만이,
진짜로 살아진 순간이다.”


2) 생각에서 벗어난 순간

― 마음의 소음이 멈춘 장면


우리의 하루는 대부분
생각 속에서 흘러갑니다.


해야 할 일, 이미 지나간 일,
아직 오지 않은 일들.


생각은 끊임없이 말을 걸고,
우리는 그 말에 응답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아주 짧게 —
그 흐름이 멈추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생각이 멈춘 그 자리에서,
비로소 지금이 드러난다.”


마음의 소음이 사라지는 순간

그 순간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불안한 생각이 올라왔다가
그저 흘려보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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