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과학과 고대 지혜가 만나는 영혼의 언어 훈련법"
1장. 우리는 정말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가
인간-동물 교감 사례들 (해외/국내)
‘느낀다’는 것의 본질
현대 과학이 바라보는 직관과 공감
이 책의 목적과 비전
프롤로그
당신도 몰랐던 대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가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내 강아지가
내 슬픔을 가장 먼저 알아차렸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그날도 그랬다.
바람이 잦아든 오후,
나는 무릎을 꿇고 화분 속 시든 잎을 바라보고 있었다.
표현할 수 없는 쓸쓸함이 내 몸 안에서 조용히 피어나고 있었다.
그러자,
그 아이가 천천히 다가왔다.
말도 없고, 짖지도 않았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괜찮아, 내가 여기 있어.”
그 눈빛 하나가, 내 안에서 오랫동안 닫혀 있던 문을 열었다.
그것은 대화였다.
언어가 아닌, 마음의 파장으로 주고받은
가장 깊고 고요한 대화.
그 후로 나는 깨닫기 시작했다.
동물은 언제나 말을 건네고 있었다는 걸.
우리는 단지,
그 주파수를 모르고 있었을 뿐이라는 걸.
이 책은 바로 그 주파수를 다시 듣기 위한 여정이다.
과학은 우리에게 뇌파와 호르몬의 작용을 알려주었고,
철학은 존재의 연결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나는,
하루하루 강아지와 나눈 무언의 대화 속에서
그 모든 지식을 '느끼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이것은 어떤 초능력의 전수가 아니다.
당신 안에 이미 존재하지만,
너무 오래 잊고 있었던 능력을 깨우는 일이다.
지금, 당신의 곁에 있는 작은 존재를 바라보라.
그 눈빛 속에는 질문이 있다.
"당신은, 나의 마음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나요?"
만약, 당신이
그 질문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면 —
우리의 여행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1장 1절
말 없는 언어, 마음의 파장
나는 가끔,
말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깊은 언어인지 생각한다.
특히 그 말 없는 언어가 강아지의 눈빛을 통해 전해질 때,
그것은 오히려 어떤 언어보다도 더 선명하고 강렬하다.
그날, 나는 무거운 마음으로 창가에 앉아 있었다.
말을 해도 소용없을 것 같은 날,
누군가에게 기대기도, 털어놓기도 힘든 날이었다.
그때 그 아이가 내 곁으로 다가왔다.
천천히, 조용히.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 없이 그렇게 앉아 있었다.
나는 눈을 돌렸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손짓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가슴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위로였다.
하지만 말로 된 위로가 아니었다.
뭔가가 마음 안쪽 깊은 곳에서
물결처럼 잔잔히 흔들렸다.
나는 그 아이가 내 마음을 알아차렸다는 걸 알았다.
그건 텔레파시였을까?
초능력?
과학적으론 아직 설명되지 않은 무언가?
하지만 내가 아는 한 가지는,
그 순간 우리는 대화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언어란, 반드시 소리를 통해 전달되어야 하는 걸까?
우리는 평생 수천, 수만 마디를 주고받지만
정작 마음을 건드리는 말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도 동물과의 짧은 눈맞춤이
그 어떤 문장보다 더 진실하다는 걸,
당신도 어쩌면 이미 경험했을지 모른다.
그들은,
말이 없어도 우리를 안다.
우리의 슬픔, 기쁨, 불안, 기대,
그리고… 사랑까지도.
그들은 뇌가 아닌 마음의 파장으로 감지한다.
우리가 억지로 숨기려는 감정을
그들은 다정하게 읽어낸다.
마치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현(絃)이
동물의 마음 속에 공명(共鳴)을 일으키는 것처럼.
이것은
신기루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 안에 원래 있었던 언어 이전의 언어,
존재의 울림이다.
당신은,
지금까지도 수없이 그 대화를 해왔을지도 모른다.
단지,
그 대화가 ‘대화’라는 것을
이제야 기억해내고 있는 것일 뿐.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눈빛 하나로 마음을 열고,
숨결 하나로 교감할 줄 아는 존재로.
그 연결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곁에 있다.
작은 발소리,
작은 눈빛,
작은 존재 안에서.
이제 그 파장을 듣는 법을 배울 차례다.
1장 2절
전 세계에서 들려온 조용한 기적들
동물과의 대화가 정말 가능한가?
그 질문에 대한 가장 정직한 대답은,
“나는 이미 경험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학자가 아니고, 신비주의자도 아니다.
그저 강아지를 키우던 아버지,
고양이와 함께 나이 든 할머니,
말없이 새를 돌보던 소녀들이다.
말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그들이 들려주는 아주 작고 조용한 순간들이다.
오스카, 죽음을 예감한 고양이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의 한 요양원.
거기엔 특별한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이름은 오스카.
그는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언젠가부터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방에 들어가 조용히 누워 있는가 하면,
그 방의 환자는 몇 시간 안에 세상을 떠났다.
처음엔 우연이라 생각했다.
두 번째도, 세 번째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열 번, 스무 번을 반복하며
의료진은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오스카는
누군가가 마지막 숨을 준비할 때
그 곁으로 가서 가만히 몸을 눕히고,
그 순간을 함께 머물렀다.
의사는 말했다.
“우리는 그가 무엇을 느끼는지 모른다.
다만, 그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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