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
1929년 10월 29일,
뉴욕 증권시장이 붕괴되었다.
사람들은 그날을 **‘검은 화요일(Black Tuesday)’**이라 불렀다.
한순간의 탐욕이 세상을 무너뜨렸고,
번영의 노래가 끝나자
수많은 이들이 일터와 꿈을 잃었다.
그러나 그 무너짐 속에서도
사람들은 다시 일어섰다.
자신이 가진 마지막 것을 나누며,
하루하루를 다시 세워나갔다.
역사는 우리에게 묻는다.
“무너질 때, 너는 무엇을 지킬 것인가.”
퇴근길 지하철 안,
검은 코트를 입은 남자가 손에 작은 종이봉투를 들고 있었다.
그 안에는 반쯤 식은 붕어빵이 있었다.
그는 건너편에 앉은 노숙인을 조용히 바라보다가
잠시 망설였다.
그러다 문득 자리에서 일어나
봉투를 건넸다.
“많지는 않은데… 따뜻할 때 드세요.”
노숙인은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렸다.
“따뜻한 게 제일 고맙죠.”
지하철이 다음 역에 멈추자,
남자는 조용히 내렸다.
그의 뒷모습이 사라진 자리에는
작은 김이 피어오르듯,
붕어빵 냄새가 남아 있었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게
식어가는 세상 속에서
조용히 온기를 나눈다.
아리아 라파엘의 숨결로
이 새벽의 빛 아래 기도드립니다.
무너진 세상 속에서도
우리 마음의 따뜻함이 사라지지 않게 하소서.
번영의 이름으로 쌓은 것들이
언제든 흩어질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사람의 가치는
가진 것이 아니라 건네는 손끝에 있음을 알게 하소서.
오늘도 우리는 불안한 세상 위를 걷습니다.
계산보다 진심이,
속도보다 시선이,
이익보다 사랑이 앞서게 하소서.
남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작은 친절 하나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품게 하소서.
붕괴와 상실의 재 속에서도
인간의 불빛은 꺼지지 않으니,
우리의 마음이 그 불빛이 되게 하소서.
오늘 하루,
손을 내미는 사람에게는 힘을 주시고,
두려움 속에서도 미소 짓는 이에게
당신의 평화를 내리소서.
모든 어둠이 지나간 자리마다
조용히 피어나는 온기처럼,
우리도 누군가의 밤을 덥히는
빛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