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컨티넨탈 GT S, 12기통 꺾고

80km 무소음 주행과 제로백 3.5초의 반전 성능

by Gun

벤틀리의 상징과도 같았던 W12 엔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그 자리를 더 강력한 전동화 심장이 채웠어요. 2026년형으로 돌아온 더 뉴 컨티넨탈 GT S는 엔진 기통 수는 줄었지만 성능은 오히려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단순히 친환경을 흉내 낸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토크를 이용해 내연기관의 한계를 넘어선 셈이에요. 4.0L V8 트윈터보와 모터가 만난 이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출력만 무려 680마력을 쏟아냅니다.



80km는-전기차로-306kmh는-1.jpg W12를 넘어서는 680마력의 하이브리드 심장을 얹은 더 뉴 컨티넨탈 GT S. 사진=벤틀리

이 수치가 얼마나 대단하냐면요, 이전 세대 끝판왕이었던 W12 스피드 모델보다도 퍼포먼스 지표가 우위에 있어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5초 만에 도달하는데, 이는 웬만한 슈퍼카들도 긴장해야 할 수준이죠.


흥미로운 건 이 차의 양면성이에요. 평소 도심에서는 전기만으로 최대 80km를 조용히 달릴 수 있거든요. 벤틀리 특유의 정숙함을 극대화하면서도 환경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진 대목이에요.



80km는-전기차로-306kmh는-2.jpg W12를 넘어서는 680마력의 하이브리드 심장을 얹은 더 뉴 컨티넨탈 GT S. 사진=벤틀리

배터리 제어 로직도 아주 영리해요. 다이내믹 모드로 바꾸는 순간 모터가 터보 랙을 지워버리며 즉각적인 가속감을 선사하거든요. 엔진 소리 또한 스포츠 배기 시스템 덕분에 8기통 특유의 웅장함을 잃지 않았더라고요.


강력해진 힘만큼 제어력도 한 단계 진화했어요. 그동안 최상위 모델에만 허락됐던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가 이번 S 모델에도 전격 이식된 덕분이죠.



80km는-전기차로-306kmh는-3.jpg W12를 넘어서는 680마력의 하이브리드 심장을 얹은 더 뉴 컨티넨탈 GT S. 사진=벤틀리

48V 전자식 안티 롤 컨트롤이 코너링 시 차체가 기우는 걸 억제해 주는데, 덩치 큰 그랜드 투어러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 정도로 몸놀림이 날렵해요. 무거운 배터리를 싣고도 이런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게 기술의 승리처럼 느껴지네요.


시각적인 카리스마도 놓치지 않았어요. 국내 출시 사양은 블랙라인이 기본이라 그릴과 엠블럼이 다크 톤으로 마감됐는데, 실제 보면 그 압도적인 분위기에 숨이 멎을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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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벤틀리의 행보를 보면 하이엔드 시장에서도 전동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782마력의 GT 스피드와 함께 이번 680마력의 GT S가 라인업을 촘촘히 메우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질 예정이에요.


경쟁 모델인 페라리 푸로산게나 애스턴마틴 DB12와 비교해도 벤틀리만의 안락함과 폭발적인 성능의 조화는 여전히 독보적인 우위에 있다고 봐요.


사실 12기통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실제 주행에서 오는 압도적인 토크를 경험하면 생각이 달라지실 거예요. 유지비 측면에서도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니 데일리 카로서의 가치도 훨씬 높아진 셈이니까요.


여러분은 웅장한 12기통의 낭만과 680마력 하이브리드의 실리 중 어떤 벤틀리가 더 끌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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