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진짜 G다” 벤츠 미니 G-클래스, 오프로

벤츠가 선보이는 새로운 G의 세대, 전통과 전동화가 만난 ‘작은 거인’

by Gun

SUV의 상징으로 불려온 G-클래스가 이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벤츠는 G-클래스를 단일 차종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 확장하려는 구상을 구체화했고, 그 시작점이 바로 ‘미니 G-클래스’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기존 G의 축소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모델입니다. 벤츠가 이 차에 담은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작아도 진짜 G다.”

1.png 미니 G-클래스 예상 디자인 [사진 = AUTOCAR]

정통 오프로더의 감성을 그대로


미니 G는 단순히 크기를 줄인 소형 SUV가 아닙니다. 벤츠는 이 차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래더 프레임 섀시를 개발했습니다.


일반적인 SUV처럼 기존 플랫폼을 공유하지 않고, 처음부터 오프로더로 설계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기술 책임자 마르쿠스 셰퍼는 “정통성을 유지하려면 플랫폼부터 달라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도어 핸들, 패널, 프레임 등 세세한 부품까지 새로 설계했다고 하죠. 원가 절감보다 ‘G의 정신’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철학이 느껴집니다.


디자인 역시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각진 차체와 원형 헤드램프는 그대로지만 비율이 더 컴팩트하고, 표정은 한층 날렵해졌습니다. 도시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지만, 여전히 오프로드의 존재감을 잃지 않은 모습입니다.

2.png 신형 G바겐 티저 [사진 = 오토스파이]

전기 파워트레인, G의 새 시대를 여는 열쇠


이번 미니 G는 내연기관 없이 순수 전기차로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G 580 EQ가 시장에 나왔지만 판매는 다소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벤츠는 방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미니 G는 800V 전기 아키텍처를 적용해 충전 속도를 크게 높이고,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G-턴(제자리 회전)’ 같은 오프로더 전용 기능이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전기로 가는 SUV가 아니라, 전동화된 오프로더로서 새 기준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작지만 진짜 G’라는 표현이 이 차의 정체성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벤츠가 꿈꾸는 ‘G 브랜드’의 시작


미니 G는 단순히 신차가 아니라 벤츠가 새로운 브랜드 지형을 그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G-클래스는 오랫동안 오프로더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로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랜드로버가 ‘레인지로버’를 별도 브랜드로 키운 것처럼, 벤츠도 ‘G’를 고유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3.png 미니 G-클래스 예상 디자인 [사진 = AUTOCAR]

이 전략이 성공한다면 미니 G는 단순한 전기 SUV를 넘어, 벤츠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도심에서도, 비포장도로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 ‘작은 거인’. 벤츠가 이 모델에 쏟는 열정이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제 도로 위에 등장할 ‘미니 G’는 단순한 소형 SUV가 아닙니다. 오랜 전통을 현대적인 기술로 재해석한 결과물이죠. 전기차 시대에도 여전히 ‘진짜 G’의 정신은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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