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벤츠다… S클래스가 완전히 달라졌다

“EQS 시대는 막 내렸다” 클래식으로 돌아온 벤츠의 새로운 야심

by Gun

메르세데스-벤츠가 드디어 본래의 얼굴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2025년 10월, 상하이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Vision Iconic’은 그동안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EQS의 디자인 흐름을 완전히 끊어내며, S클래스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비전아이코닉 콘셉트 s클래스 디자인 1.png 메르세데스 벤츠 콘셉트카 비전 아이코닉 [사진 =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의 상징인 수직 그릴과 긴 보닛이 다시 돌아왔고, 그 위에는 픽셀형 LED 조명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더해졌습니다. 벤츠가 말하던 ‘클래식의 부활’이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는 점이 이번 공개로 확인됐습니다.


벤츠는 이번 콘셉트를 “1930년대 자동차 디자인의 황금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Vision Iconic은 과거의 장엄한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면을 섞어, 마치 과거와 미래가 한 차체 안에서 공존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비전아이코닉 콘셉트 s클래스 디자인 3.png
비전아이코닉 콘셉트 s클래스 디자인 4.png
메르세데스 벤츠 콘셉트카 비전 아이코닉 [사진 = 메르세데스 벤츠]

둥근 EQS의 종말, 그리고 디자인 리셋


EQS가 기술적으로는 진보적이었지만 디자인 면에서는 늘 ‘고급스럽지 않다’는 지적이 뒤따랐습니다. 벤츠는 이번 Vision Iconic을 통해 그 논란의 끝을 선언했습니다. 수직 그릴이 다시 중심을 잡았고, 차체의 윤곽선은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보는 순간 ‘이게 벤츠지’라는 감탄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비전아이코닉 콘셉트 s클래스 디자인 7.png
비전아이코닉 콘셉트 s클래스 디자인 6.png
비전아이코닉 콘셉트 s클래스 디자인 5.png
메르세데스 벤츠 콘셉트카 비전 아이코닉 기반 차세대 S클래스 예상 디자인 [사진 = 'sugardesign']

실내 역시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기존 S클래스가 운전자 중심의 구조였다면, 이번 모델은 ‘움직이는 라운지’에 가깝습니다. 좌석 배치는 여유롭고, 조명과 인터페이스는 감성적인 연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운전보다 ‘머무는 경험’을 중요하게 본 셈입니다.

비전아이코닉 콘셉트 s클래스 디자인 8.png 메르세데스 벤츠 콘셉트카 비전 아이코닉 기반 차세대 S클래스 예상 디자인 [사진 = 'sugardesign']

태양으로 달리는 세단, 기술도 새로 쓴다


Vision Iconic에는 ‘솔라 페인트(Solar Paint)’라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차량 외관 전체가 태양광을 흡수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구조로, 일조 조건에 따라 연간 약 1만 2천 km를 추가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한 디자인 복귀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진화를 함께 꾀한 셈입니다.


자율주행 레벨 4, 스티어-바이-와이어,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도 함께 언급됐습니다. 벤츠가 추구하는 고급차의 개념이 이제는 ‘운전의 즐거움’이 아니라, ‘머무는 가치’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비전아이코닉 콘셉트 s클래스 디자인 9.png 메르세데스 벤츠 콘셉트카 비전 아이코닉 기반 차세대 GLS 예상 디자인 [사진 = 'sugardesign']

이름까지 바꾸는 변화, EQS는 사라진다


벤츠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EQS’라는 이름을 정리하고,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을 모두 ‘S클래스’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할 계획입니다. 기술이 다르더라도 상징은 하나로 묶겠다는 구상입니다.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미래 이동성을 포용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비전아이코닉 콘셉트 s클래스 디자인 10.png 메르세데스 벤츠 콘셉트카 비전 아이코닉 기반 차세대 GLS 예상 디자인 [사진 = 'sugardesign']

클래식 감성 위의 미래 전략


결국 벤츠의 방향은 ‘회귀’가 아니라 ‘복원’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옛 디자인을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품격을 현대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EQS 시절의 둥근 라인이 효율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존재감과 품격이 다시 중심으로 돌아왔습니다.

비전아이코닉 콘셉트 s클래스 디자인 2.png 메르세데스 벤츠 콘셉트카 비전 아이코닉 [사진 = 메르세데스 벤츠]

이제 남은 것은 시장의 반응입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기술만 앞선 차’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품격, 감성, 그리고 브랜드 스토리를 함께 원하는 시대입니다. Vision Iconic은 그런 흐름을 정확히 읽어낸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벤츠가 다시 “S클래스다운 S클래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지금, 럭셔리 세단 시장의 균형도 조용히 바뀌고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세계를 뒤흔들 괴물, 아반떼 N 첫 하이브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