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넘는 국산 SUV에서 선뜻 보기 힘든 사양

르노 필랑트 하이브리드 가격 연비 제원 정보, 싼타페 팰리세이드와 비교

by Gun

2026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이 르노코리아의 야심작, '필랑트'의 등장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부산 공장의 미래를 짊어진 이 신형 크로스오버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장의 판도를 흔들 준비를 마쳤는데요.

1.png 필랑트 [사진 = 르노]

싼타페보다 길지만 낮은, 파격적인 실루엣의 등장

이번에 공개된 필랑트는 전장이 4,915mm에 달하는 당당한 체격을 자랑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현대 싼타페보다 길면서도 전고는 약 145mm나 낮게 설계되었다는 사실이죠.


이러한 수치는 정통 SUV라기보다는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실용성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마치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취하고 있습니다.

2.png 필랑트 [사진 = 르노]

수치 이상의 가치, 250마력 E-Tech 하이브리드의 힘

필랑트의 심장은 1.5리터 터보 기반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시스템 최고 출력이 250마력으로, 경쟁 모델인 쏘렌토나 싼타페(235마력)를 상회하는 힘을 갖췄습니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초반 가속 답답함을 아쉬워했던 3040 운전자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대목이죠. 복합 연비는 리터당 15.1km로 준수한 효율성까지 챙겼습니다.

3.png 필랑트 [사진 = 르노]

3열을 버리고 얻어낸 633L의 광활한 공간 전략

가장 파격적인 선택은 시트 구성입니다. 5미터에 육박하는 덩치에도 불구하고 3열 시트를 과감하게 들어냈습니다. 대신 633L라는 압도적인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는데요.


이는 팰리세이드처럼 큰 차가 필요하지만 정작 3열은 거의 쓰지 않는 가족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인승보다는 여유로운 5인승 환경에 집중한 셈입니다.

4.png 필랑트 [사진 = 르노]

수입차 감성을 입힌 가격과 사양의 샌드위치 전략

가격대는 4,331만 원에서 5,218만 원 사이로 책정되었습니다. 싼타페보다는 높고 팰리세이드와 겹치는 구간인데, 르노는 이를 '프리미엄 틈새 전략'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반 인포테인먼트와 일루미네이티드 로고 등 기존 국산차에서 보기 힘들었던 감성 사양들을 대거 탑재하며 차별화된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정조준했습니다.

5.png 필랑트 [사진 = 르노]

다만, 날렵한 디자인을 위해 낮춘 전고가 장신 성인의 뒷좌석 거주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커진 차체만큼 고속 주행 시 실연비가 얼마나 유지될지도 관건이겠죠.


결국 넉넉한 7인승 공간이 필수인지, 아니면 독보적인 디자인과 주행 질감이 우선인지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이 갈릴 텐데요. 3월 본격 출고 이후 도로 위에서의 진정한 성능 검증이 기대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풀옵션 보다 실속" 그랜저 취소하고 선택한 이 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