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이 순삭?” 현대차 충돌의 비밀

현대차 남양연구소 충돌시험장 속 안전 기술의 실체

by Gun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내가 타고 있는 이 철덩어리가 사고가 나면 정말 나를 지켜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말이죠. 그런데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공개한 충돌시험 영상을 보니까 그 걱정이 조금은 덜어지더라고요. 신차 한 대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무려 100번이 넘는 충돌 시험을 거친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세계가-주목할-수밖에-없었다-1.jpg '차량 안전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곳,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충돌시험장' 영상 캡쳐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단순히 차를 벽에 들이받고 끝나는 수준이 아니에요. 정면은 물론이고 측면, 비스듬히 부딪히는 옵셋 충돌까지 온갖 상황을 다 가정하거든요. 이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만 모델당 무려 100억 원 규모라고 하니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죠. 우리가 무심코 타는 차 한 대를 완성하기 위해 수십 대의 멀쩡한 차들이 처참하게 부서지는 셈이에요.



세계가-주목할-수밖에-없었다-2.jpg '차량 안전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곳,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충돌시험장' 영상 캡쳐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재밌는 건 무작정 부수기만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죠. 실물 차를 부수기 전에 슈퍼컴퓨터로 3,000번 넘게 가상 시뮬레이션을 돌린다고 하더라고요. 미리 계산을 다 끝내놓고 실제 시험에서는 그 오차를 확인하는 방식인데, 이게 정말 치밀하다는 느낌을 줬어요. 그냥 운에 맡기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계산된 안전이라는 게 느껴져서 신뢰가 확 가더라고요.



세계가-주목할-수밖에-없었다-3.jpg '차량 안전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곳,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충돌시험장' 영상 캡쳐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시험에 쓰이는 인형, 그러니까 더미 몸값도 장난이 아니에요. '쏘오(THOR)'라고 불리는 최신형 더미는 몸값이 무려 15억 원이나 된대요. 웬만한 슈퍼카보다 비싼 몸이죠. 이 귀한 몸 덕분에 사고 시 갈비뼈가 얼마나 다치는지, 뇌진탕 위험은 없는지 아주 미세한 수치까지 다 잡아낸다고 해요. 현대차가 세계적인 안전 평가에서 매번 상위권을 휩쓰는 이유가 바로 이런 집요함에 있었네요.



세계가-주목할-수밖에-없었다-4.jpg '차량 안전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곳,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충돌시험장' 영상 캡쳐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요즘은 단순히 잘 부서지는 걸 넘어서 사고 자체를 안 나게 하는 기술이 더 중요해졌잖아요. 자동 긴급제동 같은 기술들이 얼마나 정확하게 작동하는지도 여기서 다 검증을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사고 나면 튼튼한 차'가 최고였다면, 이제는 '사고를 미리 막아주는 똑똑한 차'가 대세가 된 거죠. 현대차는 이미 그 기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안전이라는 건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을 쏟아부었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2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그룹 중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그냥 나온 결과가 아니더라고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백 대의 차를 부수며 쌓아온 데이터가 결국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고 있었네요. 여러분은 자동차를 고를 때 디자인이나 성능보다 안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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