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 신차 증후군 예방과 베이크아웃 꿀팁
지난달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아 카니발을 출고했던 주부 B씨는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뒷좌석에 튼튼한 카시트까지 설치하고 아이를 태웠는데, 이상하게 차만 타면 아이가 눈이 따갑다며 울음을 터뜨렸거든요.
처음에는 단순히 새 차 특유의 가죽 냄새 때문인가 싶어서 시중에 파는 피톤치드 스프레이를 잔뜩 뿌려봤대요. 그런데 웬걸요, 원래 나던 냄새랑 향기가 뒤섞이면서 오히려 머리가 더 지끈거릴 정도로 고약해졌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국토교통부에서 신차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을 세워두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오너분이 이런 ‘신차 증후군’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게 현실이죠. 특히 아이나 임산부가 있는 집이라면 정말 신경 쓰이는 문제잖아요.
요즘 친환경 열풍이 불면서 테슬라 같은 브랜드에서 도입한 ‘비건 레더’가 인기잖아요? 흔히 합성 피혁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천연 가죽보다 훨씬 안전할 거라고 믿으셨다면 조금 놀라실 수도 있어요.
천연 가죽은 가공 과정에서 쓰는 무두질 약품이나 염색제가 주된 방출원이지만, 비건 레더는 폴리우레탄이나 PVC를 기반으로 만들거든요. 이때 들어가는 접착제나 가소제에서 벤젠이나 폼알데하이드 같은 유해물질이 꽤 많이 나올 수 있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를 보면 더 충격적이에요. 신차 내부의 폼알데하이드 농도가 출고 직후에는 기준치를 육박하거나 훌쩍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이게 새집증후군보다 무려 10배나 높은 수치라고 하니 정말 조심해야겠죠?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신차 냄새 제거제나 편백수 스프레이를 맹신하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화학적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해요.
이런 스프레이는 유해 물질을 분해해서 없애는 게 아니라, 그냥 더 강한 향으로 냄새를 덮어버리는 ‘마스킹’ 효과일 뿐이거든요. 오히려 스프레이 속 향료 성분이 기존 독성 물질과 만나서 제2의 오염 물질을 만들 위험도 있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죠.
진짜 해결책은 인위적인 향료가 아니라 바로 ‘베이크아웃’이에요. 유해 물질은 온도가 높을수록 밖으로 더 빨리 튀어나오는 성질이 있거든요. 차량 내부 온도를 확 높여서 독소를 강제로 뽑아내는 방식이 가장 확실하답니다.
실제로 제 지인도 새 차 냄새가 좋다며 문 꽉 닫고 에어컨만 틀고 다녔다가 일주일 만에 피부 두드러기로 고생했거든요. 결국 뙤약볕에 하루 종일 문 열어두고 환기하고 나서야 비로소 살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독자님도 혹시 새 차 뽑았을 때 비닐 아깝다고 안 떼고 버틴 적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