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18d, 1회 주유 1,000km의 의미

500만원대 118d, 30km/L 실연비의 마법

by Gun

고유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역시 하이브리드잖아요. 리터당 20km에 육박하는 연비는 정말 매력적이지만, 문제는 몸값이죠. 웬만한 하이브리드 신차를 뽑으려면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은 우습게 깨지니까요.


그런데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와 알뜰족 사이에서 “하이브리드 신차 살 돈의 6분의 1 가격으로 연비 2배를 뽑아낸다”는 입소문이 퍼지는 모델이 있어요. 바로 BMW의 2013년식 118d(F20) 모델인데요. 이 차, 정말 물건이더라고요.



나만-알고-싶었는데-고속도로에서-1.jpg 118d - BMW

이 차의 가장 큰 무기는 압도적인 효율성이에요. BMW 118d는 2.0 디젤 엔진과 세계 최고 변속기로 꼽히는 ZF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었거든요. 공식 연비도 훌륭하지만, 실제 오너들이 체감하는 ‘실연비’는 경이로운 수준이라고들 해요.


시내 주행에서도 18~20km/L를 가뿐히 기록하고,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을 하면 리터당 25~30km라는, 말 그대로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가는’ 수준의 연비를 보여주더라고요. 장거리 출퇴근러들에게는 웬만한 전기차보다 나은 선택지로 불리는 이유가 다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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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건 가격이에요. 연식이 지남에 따라 감가가 충분히 이루어진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2013년식 BMW 118d는 상태에 따라 500만 원에서 700만 원 선이면 충분히 손에 넣을 수 있답니다. 최근 국산 경차 풀옵션 가격이 2,000만 원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가격으로 ‘BMW’ 엠블럼과 독일차 특유의 단단한 주행 성능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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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경제성만 따지는 차는 아니에요. 118d는 동급 해치백 중 보기 드문 후륜구동(FR) 방식을 채택하고 있거든요. 날카로운 핸들링과 가벼운 차체 덕분에 “운전이 재미있는 연비차”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요.


물론 10년이 넘은 디젤 수입차인 만큼 주의점도 명확하답니다. 정비 이력 확인은 필수예요. DPF(미세먼지 필터)와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상태를 반드시 체크해야 하고요. 소음과 진동은 최신 가솔린 모델 같은 정숙함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부품값도 국산차 대비 높은 정비 비용은 감수해야 하지만, 최근엔 애프터 마켓 부품이 워낙 잘 나와 있어 과거보다 유지 부담이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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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주행거리가 2만km 이상이면서, 고속도로 주행 비중이 높은 사회초년생이나 장거리 출퇴근자에게 이보다 합리적인 대안은 찾기 힘들 것 같아요. 500만 원이라는 저렴한 초기 비용으로 하이브리드 이상의 효율과 수입차의 주행 감성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BMW 118d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진흙 속의 진주’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500만 원으로 어떤 차를 선택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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