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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최 Dec 30. 2023

아버지의 이름으로 6

반반치킨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아버지, 고기 좀 사가까예?"


"됐다. 고마 온나"


"감성돔이나 대방어. 회 좀 떠 가가예?"


"그냥 온나"


"그럼 치킨 사가께. 반반해서"


"알았다. 그냥 오라케도..."


아버지 덕분에 어머니도 덩달아 치킨을 드셨다.


몇 년만에 드신단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남해 유자막걸리,

술 못하시는 어머니가 그나마 조금은 드실 수 있는

울금막걸리도 준비했다.

오랫만에 셋이서 '짠'을 했다.

다음 '짠'이 몹시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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