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자주 쓰면 탈모가 생긴다는 속설이 있다. 두피에 통풍이 안 돼 열이 나고 땀이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라는데, 사실일까?
모자는 탈모 유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모자를 착용하는 게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모발 케라틴에 영향을 줘 모발이 약해지고 탄력이 없어진다. 또 두피에 자극을 줘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낮에 야외활동을 한다면 모자를 착용하거나 양산을 써 머리카락과 두피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머리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꽉 조이는 모자는 탈모 발생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모자가 머리를 조일 경우 두피를 통해 열‧땀‧기름이 빠져나가지 못해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혈액 공급을 방해하며 두피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과도하게 꽉 조이는 헬멧을 지속적으로 쓰거나, 가발을 오래 쓰면 헬멧의 눌리는 부위나 가발의 똑딱이 부위에 압박성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모자를 느슨하게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두피의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머리를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야 한다. 이때 손가락의 지문 부분으로 마사지하듯 감고,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구는 게 필수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바람을 이용해 말려야 한다. 젖은 머리를 오래 두면 두피가 습해져 세균이 생기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또한 모근에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고, 단백질이나 미네랄이 많은 식단의 식사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권장하는 식품으로 ▲검은콩 ▲검은깨 ▲두부 ▲김 ▲미역 ▲건포도 ▲당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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