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기술만 배우게 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아이들의 배움 공간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기술만을 가르치는 곳보다는 아이들의 인성과 내적 성장을 함께 지도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운동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교육적 철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단순히 성과나 경쟁에만 집중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권도를 통해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01.
제가 10년째 사범님 생활을 하고 있는 태권도장의 교육목표는?
자신감교육입니다.
스스로 자, 믿을 신, 느낄 감
나를 믿는 마음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나답게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나는.... 왜?? 나답게 살지 못할까요?
나를 믿지 못하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요?
'내가 생각한 것이 맞을까?' '혹시 틀린 건 아닐까?'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
.
자신감
.
.
나를 믿는 마음이 있어야 내가 선택한 길을 당당히 걸어가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다운 선택을 할 수 있고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내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02.
아이들이 많이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하기 싫어요. 못 할 것 같아요.
- 나는 잘 못해요.
- 내가 더 잘해요.
- 어차피 실패할 걸요?
- 쟤는 저보다 더 잘해요.
이랬던 제자들이 하나... 둘...
"사범님, 도전하고 싶습니다!!!!"
라고 외치는 변화한 모습을 보는 순간이 매일의 소중한 순간들입니다.
저는 태권도라는 운동을 통해 몸의 근육뿐만 아니라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교육자이고 싶습니다.
- 너를 믿어
- 모두가 달라
- 남과 비교하지 마
- 도전하는 모습이 멋진 거야.
끊임없이 말, 눈빛과 표정으로 전달합니다.
이런 작은 순간, 순간들이 모여 소나무향기 제자들이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에 대한 주체성을 갖는 자신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태권도수업을 하며 어떻게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우게 할 수 있을까요?
피드백입니다.
피드백에 아주 적극적입니다.
피드백이란?
아이들의 행동, 말, 성과에 있어서 아이들과 주고받는 반응과 의견입니다.
피드백은 아이들 스스로 본인의 강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드백을 할 때는 3가지 기준에 맞는 피드백만 하려고 노력합니다.
3가지는 아이들의 근육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때 근육은 몸의 근육이 아니라 마음근육입니다. 마음근육도 계속해서 연습하고 경험하면 강해집니다.
<3가지 마음근육>
-도전근육 (실패와 도전)
-바른 마음근육 (올바른 태도)
-감정조절 (감정코칭)
이 마음근육을 키우니, 아이들은 다른 친구와 나를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잘 못하는 기술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손을 듭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어도 사범님께 줄넘기를 들고 신나게 뛰어와 이야기합니다. "사범님 저 드디어 이단 뛰기 3개 성공했습니다. 봐주시면 안 됩니까??"
더 많은 아이들이 몸뿐 아니라 마음도 튼튼해지기를 바라며
앞으로는 3가지 마음근육과 그에 따른 피드백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