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이네에서
호치민에 온 지 일주일째
대도시 여행은
나와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비교적 한적한 시골 동네로 나의 거처를 옮기기로 했다.
호치민에서 4시간 정도 슬리핑 버스를 타고 "무이네"에 도착했다.
내가 동남아 배낭여행을 시작한 이유였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나는
항상 자유롭게 떠돌고 싶었다.
여행의 기간을 정하지 않고 내가 원할 때,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질 때,
떠날 수 있는 그런 여행을 꿈꿔왔고
나는 지금 그런 여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 떠나도 미련이 남는 건 어느 도시나 똑같았다.
아쉬움과 미련을 뒤로하고
'다음에 또 만나. 잊지 않고 다시 올게'라며
나는 이제 세계 여행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