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by 메모리아

이별은 끝난 뒤에도 오래 남았다.

생각보다 더 조용하게,

생각보다 더 깊게.


잊었다고 말해도

마음 어딘가에 작은 흔적처럼 남아

문득 나를 멈추게 하던 순간들이 있었다.


이 시들은

그 흔적들을 하나씩 바라보며 적어 둔 기록이다.

붙잡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

이제는 흘려보내기 위해 남긴 글이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