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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는 이름으로 불릴 때

'우리'는 안전하고 포근한 심리적 울타리이다.

by 이열하




1. 특수교육 현장에서 '우리'라는 말의 의미


우리라는 말을 들으면 괜히 더 포근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는 단순한 물리적 집단이 아니라 서로의 눈을 보고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서로의 작은 성취에도 함께 기뻐하고 격려하는 공동체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됩니다.


이 '함께'라는 연대의식은 아이들에게 놀라운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자칫 좌절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나아갈 수 있는 힘찬 에너지가 되어 줍니다.


특수교육현장에서의 '우리'는 단순히 집단을 넘어선 '치유와 성장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고, 당당하게 세상과 마주할 수 있도록 느끼게 됩니다. '우리'라는 말은 통합교육에서 따뜻한 철학적 기반입니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는 이 세상 꽃밭의 주인이 되어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같이 나아가길 바랍니다.




2. 교육현장에서도 '우리니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라는 말의 강력한 힘을 시로 표현해 봅니다.


우리니까

-이열하-


한발! 두발! 세발! 나아간다.

반보 아니 반의 반보

새싹이 자라나는 속도처럼 더디게 나아간다.

저마다 속도는 다르지만

그래도 꽃은 아름답게 피더라.

우리의 칭찬과 응원이 있다면

더 활짝!

우리의 사랑과 따뜻한 격려가 있다면

더 반짝!

결국은, 세상이란 꽃밭 가득 채울

한 송이의 꽃이 되리라!

우리 함께 알록달록 예쁜 세상 만들어가 보자!

나 혼자는 안되지만

우리는 할 수 있으니까

우리는 알라딘의 지니 같은 힘이 있으니까

너와 내가 이 세상 꽃밭의 주인이니까

같이 나아가자




3. '우리'라는 말에 대한 특수교사의 단상


통합학급에서 일반교사 일반유아의 눈빛, 말투, 억양 태도는 마음속에 따뜻한 햇살이 비치게도 하고 찬 바람을 불게도 합니다.


따뜻한 눈빛! 상냥한 말투, 부드러운 억양, 친절한 태도는 긍정적인 교육의 장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세상 속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시선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비로소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타인의 입장에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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