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타인벡 <에덴의 동쪽>

East of Eden by John Steinbeck

by 정숙진

이번 주 낭독/필사할 문장:


I believe that there is one story in the world, and only one, that has frightened and inspired us, so that we live in a Pearl White serial of continuing thought and wonder. Humans are caught–in their lives, in their thoughts, in their hungers and ambitions, in their avarice and cruelty, and in their kindness and generosity too–in a net of good and evil. I think this is the only story we have and that it occurs on all levels of feeling and intelligence.



***스포일러 주의***


3대에 걸친 형제 부모 간의 반목과 질투, 사랑, 화해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 밸리에서 태어난 저자는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 유독 많이 담고 있습니다. <에덴의 동쪽>도 예외가 아닌데, 흥미로운 건, 작가가 잠시나마 이야기에 출연한다는 점입니다.


작가가 어디서 나왔냐고요? 이건, 조금 있다가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사무엘 해밀턴과 그 일가 대부분 존 스타인벡의 실제 외가 쪽 친척을 모델로 삼았다고 합니다.


작품 곳곳에서 성경의 영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책 제목은 말할 것도 없고, 등장인물의 이름도 한몫하죠. 아담과 이브의 후손인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모티브로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찰스와 아담, 칼렙과 아론. 한글로 이름을 불러보면 언뜻 이해가 안 되겠지만 영어로 살펴보세요.


Cain - Abel

Charles - Adam

Caleb - Aaron


쌍둥이 형제의 이름을 짓기 위해 어른들끼리 모여, 카인과 아벨이 나오는 성경 구절을 두고 토론을 벌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이 미래를 두고 진지하게 나와야 할 어른들끼리 이 무슨 장난이란 말인가요. 작가의 재치 덕택에 저도 해당 장면을 재미있게 읽어나가긴 했는데 결과가 비참하지요. 성경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름이 정해준 운명 때문에 형제가 불행해지고 마니까요.


칼 (칼렙)은 1955년에 나온 영화판 <에덴의 동쪽>에서 제임스 딘이 맡았던 캐릭터입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정숙진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영국에서 번역가, 여자, 엄마, 아내, 주부로 삽니다. 생소한 영국의 문화와 그 속에서의 제 경험을 쉽고 재미있는 글로 전합니다.

1,32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2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