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쳐내더라도 인정해 주시리라.
23살,
인생의 가장 밑바닥을 경험했던 그때.
사정이 생겨 고향 교회를 떠나
새로운 교회를 찾던 중이었다.
작은 건물 3층의 작은 개척교회.
이곳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아주 거하게.
그 뜨거움 때문에
새벽기도회를 자발적으로
나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사모님과도 친해졌는데
새벽기도는 다른 의미에서 선교라고.
그만큼 빡센 게 새벽기도라고.
보통의 의지로는 새벽기도를
유지할 수 없으니 인정하는 바.
2번째로 어려움을 느끼는 것 중
십일조를 말할 수 있겠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린다는 건
정말이지 신앙인으로서는
세상과 출발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직장인 기준으로 많이 벌어보기도 했고
지금은 백수라 매달 빵꾸다.
(많이 벌 때는 그나마 쉬웠다고 생각하지만
액수가 크니까 큰 만큼 어렵고
생활비가 빵꾸인 지금은 혼란스럽다)
내 방식대로 십일조를 드리지만
온전하기는 할까? 의구심이 든다.
(솔직히 온전치 못하다 인정한다)
그리고 지금 나름 빡세다고 생각하는
하루의 십일조인 2시간 24분 드리기.
온전히 드리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시간을 쳐내기(?) 바쁜 건 아닐까?
출발선이 다름을 인정해 주시지만
정신력으로 버티는 건
무리가 있다.
성령께서 도와주셔야 가능.
하루 걸러 하루씩 확신이
불신으로 바뀔 때마다
죄송스런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