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40장부터는 마음 단디 부여잡고 읽어야 합니다.
월요일.
이사야서 39장까지 읽었고.
드디어 화요일.
40장을 읽기 시작했는데, 큰일 났다.
수요일.
이사야서에 미쳐서 처음으로 2시간이 넘도록 필사를 해제 꼈는데.
(은혜받고 밑줄 그은 부분만)
목요일.
그 뜨거움이 여전하여 차분히 다시 읽게 되었고.
(40~48장까지)
금요일.
나머지 66장까지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2가지를 충격적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첫째, 42장 1절.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신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공의를 베풀리라.
10년~20년 전일 텐데 저 부분을 읽고
'서원함'이라고 메모를 해뒀는데
이번에 다시 이 부분을 이 책으로 읽은 것.
언제, 무엇을, 어떻게 서원할 것인지는
표기가 되어있지 않았다.
다만, 저 때 내가 서원한 것은 분명하지만
자세히 읽어 보니 내가 아닌
하나님께서 나에게 서원하신 것 같았다.
나를 두고 '붙드는 나의 종'이라고 시작하신 것부터가
이미 서원하신 것 아닌가?
나는 하나님을 두고 특별한 코멘트를
해본 적이 거의 없었으니까.
두 번째, 44장 26절.
내 종의 말을 응하게 하며 내 사자의 모략을
성취하게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거기 사람이 살리라 하며
유다 성읍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될 것이라
내가 그 황폐한 곳들을 복구시키리라 하며
그간 하나님은 나와 브레인스토밍을 하셨다는 것.
나와 모략을 함께 하셨다는 것.
이미 이 사실만으로도 감개무량한데
내가 낸 의견을 응하게 하시고
성취하게 하시고자 하셨다는 것.
내 의견에 손뼉 쳐 주시고 인정해 주시고
거절치 않으셨다는 것.
내 의견이라면 최고의 칭찬과 최고의 리액션으로
함께해 주셨다는 것.
도둑질을 함께 하자고 한 게 아니라면
그 어떤 의견이라도 수렴해 주셨는데
다만,
나 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해제 끼다 보니
지치고 유지하지 못했던 것.
하나님과 함께 했으면 사람도 살리고
중건되고
복구시켜 주셨을 텐데 말이다.
다른 자녀에게도 저 부분을 읽게 하시고
비슷하게 깨닫게 해 주셨을진 모르겠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만큼은
4일간 잊지 못할 감격과 충격이었고
평생 가장 많이 읽게 될 부분이 되지 싶다.
사실 저 두 군데는 신기하고 놀라운 부분이지만
실상 40~48장을 파헤치면서는
하나님께 붙잡힌바 되었다고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
앞날이 기대가 되지만
두렵고 떨리는 마음은 감출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