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

애도

by 박미라

죽음이란

어떤 이에게는 형벌이고

어떤 이에게는 사면이다.



라디오에서

매우 굵직하고 구슬픈 목소리

바리톤 가수가

내 마음을 대변하듯 느리게, 애절하게

'고향의 봄'을 부른다.


엄마께 자주 불러드렸던 노래


함께 자주 불렀던 노래...



죽음이란

남은 자에게는 구속이고

떠난 자에게는 자유, 이던가?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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