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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편의점 Jun 26. 2022

유아인 대신 무아인?! 국내 기업들의 가상인간 활용법

무신사,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가상인간!

'유'아인 대신 '무'아인?!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버추얼 휴먼 '무아인'을 공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무신사와 유아인을 조합한 이름으로 언어유희를 뽐냈죠. 무신사 관계자는 "무아인을 통해 앞으로 무신사가 만들어 나갈 새로운 패션 세계관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신사가 실제 사람이 아닌 버추얼 휴먼을 브랜드 뮤즈(대표 홍보모델)로 선정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무신사 측은 버추얼 휴먼 특징을 살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취향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하는 멀티 페르소나(다양한 정체성)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무신사 홍보모델로 나서는 가상인간 `무아인`. [사진 제공 = 무신사]

버추얼 휴먼의 가장 큰 장점은 스포츠(플레이어), 럭셔리(부티크), 뷰티, 골프, 키즈, 아웃렛 등 패션 카테고리별 특성에 맞춰 변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아인은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한 다양한 브랜드 콘셉트와 스타일을 대변하는 패션 아이콘"이라면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변모하는 무아인을 통해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패션 콘텐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크래프톤, 가상인간 '애나' 공개

게임회사 크래프톤의 가상인간 역시 베일을 벗었습니다. 크래프톤은 가상인간 '애나(ANA)'의 첫번째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웹3.0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애나는 크래프톤이 지난 2월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 이후 최초로 공개하는 가상인간인데요,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호감을 줄 수 있는 가상인간을 연구했고, 자체 기술력으로 이 같은 기획을 애나에 접목시켰습니다.

  크래프톤이 제작 중인 버추얼 휴먼 '애나(ANA)' [크래프톤 제공]  

특히, 게임회사답게 뛰어난 제작 기술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 기반 하이퍼 리얼리즘(현실주의) 제작 기술로 애나가 갖고 있는 피부의 솜털과 잔머리까지 극사실적으로 담았고, 페이스 리깅(FaceRigging) 기술로 동공의 움직임, 미세한 얼굴 근육 및 주름까지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신체 전체에도 리깅을 적용, 자연스러운 관점의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넷마블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가상인간.. 본격적 연예 활동

넷마블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내놓은 가상인간 ‘리나’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반년 만에 유명 잡지의 디지털 화보 모델에 발탁됐는데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원 사격을 받아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넷마블 손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가상인간 '리나'(왼쪽)와 같은 소속사 동료 연예인 김희정(오른쪽). [리나 인스타그램(@rina.8k)]  

지난해 10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 120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연예인 기획사는 물론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사, 웹소설·웹툰 콘텐츠 플랫폼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죠. 

리나가 포함된 ‘4인조 걸그룹’도 준비 중입니다. 그룹의 다른 멤버인 제나, 시우 또한 공개됐죠.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그룹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구현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인프라를 담당합니다. 



최초의 가상 인플루언서, 라디오에도 출연!

신한라이프 광고 모델로 선정된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는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로지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개발한 가상인간인데요,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보험사 신한라이프 광고에 발탁된 가상 인간 로지. [신한라이프 제공]

그동안 로지는 광고나 SNS에 주력했으나 최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클로바AI 음성 합성 기술을 이용해 로지의 목소리를 제작했는데요, 이후 로지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목소리를 공개했습니다. 향후 라디오 DJ뿐만 아니라 도슨트, 사회자,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 등 목소리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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