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에 있었던 캐나다 어학원(?)에 다녔다.
처음에 유치원을 다닐 때 딱풀(뚜껑이 노랗고 몸통이 초록색)이 없어졌다고 여자 유치원 선생님이 애들 모아놓고 자수하라고 했다. 그런데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자 경찰에 전화(?)한다고 엄포를 놓으셨다. 애들 몇몇은 울고 있었고 실제로 경찰 사이렌 소리도 났었다. 결국 선생님이 크게 주의주고 끝내셨다.
내가 수업 중에 코딱지를 파서 입에 넣어서 선생님이 뭐라 했던 기억도 나고 유치원 다니던 애가 바닥에 똥을 쌌어서 누군가가 치웠던 기억이 난다. 나도 그 당시에 집에서 똥을 바닥에 싸서 부모님이 치우셨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는 다른 유치원에 다녔다. 그 당시 살던 아파트 단지 같은 동 5층에 살던 여자애랑 같은 유치원에 다녔는데, 유치원에서 발레를 시켰다. 그리고 무도회 때 장소를 빌려서 학부모님들 앞에서 선보이는 것이었다. 나는 그 여자애랑 짝궁이 되었고 가끔 유치원 여자 선생님이 내 발레 파트너가 되어 주시기도 하셨다. 발표회 때 대강당에서 했던 걸로 기억난다. 처음에 다닌 유치원보다 시설도 좋았고 버스 타고 체험학습도 갔었다. 두 번째 다니던 유치원은 가보진 못했지만 외관은 그대로인 듯하다. 첫 번째 다니던 유치원의 경우, 가봤는데 1980년대부터 해당 유치원을 운영해오신 원장님이랑 짧게 대화를 나누었다. 유치원 선생님들이 빨리 바뀌는데다 유치원 선생님 성함을 기억을 못하니 내 담당 선생님에 대해서 묻지도 못했다. 유치원 내부는 리모델링해서 내 기억 속 내부랑은 좀 바뀐 듯했다.
유치원 때부터 유치원 끝나면 엄마랑 같이 SLP어학원에 갔던 걸로 기억한다. 6~7층까지 엘리베이터나 계단으로 올라갔고 내려올 때는 수업 종료되지마자 누가 더 빨리 버스 대기줄 서나 경쟁했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