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전세계 가입자가 지난해 2억명을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작년 말 현재 가입자 수가 2억 370만명으로, 4분기 중에만 850만명 늘어났다.
이로써 넷플릭스 가입자는 2017년 3분기 중 1억 명을 넘어선 데 이어 다시 3년여만에 2배로 증가했다. 작년 1년간 늘어난 가입자수는 3천 700만 명으로 사상 최대였다.
넷플릭스의 작년 4분기 가입 증가 인원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가입자는 86만 명인 데 비해 아시아는 200만 명에 달했다. 남미는 120만 명 늘고 유럽·중동·아프리카는 450만 명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넷플릭스의 4분기 매출은 66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54억 5천만 달러)보다 늘었다.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에서도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리케이션·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의 한국 연간 결제금액은 5173억 원으로 2019년(2483억 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말 한국 사용자는 758만명으로 웨이브(269만명), 티빙(237만명), U+모바일tv(226만명), 왓챠(164만명), 시즌(146만명) 등의 경쟁자들을 크게 앞섰다.
넷플릭스는 2015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콘텐츠에 약 7천70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콘텐츠 관련 업무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법인인 '넷플릭스 엔터테인먼트 Ltd'를 설립해 더 많은 한국 콘텐츠를 제작하고 투자 역시 확대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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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PD wb@beenpictur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