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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집 Jan 29. 2024

계절의 끝에서



매서운 겨울이 왔다.

너와 나의 길에 서서

더 이상 우리는 없었다.


누구의 탓도 아니야.

그저 계절이 바뀐 것일 뿐...


아무리 손짓해도 보이질 않아.

이미 돌아선 어깨만 들썩이고 있을 뿐...


네가 보내주는 것도,

내가 떠나가는 것도 아니야.


그저 계절의 끝에서 나의 길을 만났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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