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사람은

조율 할 줄 안다.

by belong 빌롱


내가 이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다면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특성들을 알아야 한다.

이 사람이 불편해 하는 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함께 지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사람이 성형수술을 해서 자뻑 걸렸다고 해보자.

이 사람 앞에서 눈코입 보면서 인상 쓰며 심각한 표정을 지어대면 이 사람이 좋아할까.

아마 그 사람과 관계 끊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려고 할 거다.

불편함을 간과하면서 관계를 이어나갈 수는 없다.

그 사람이 듣고 싶은 말 "예쁘다"를 말해줄 수 없는 관계라면 미래는 없다.

한마디로 이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아량이 없는 관계라면 손절하거나 손절되기 쉽다.


예를 들어 예쁜 사람이, 말하면서 은연 중에 자신이 예쁘다는 말을 하게 된다면

어떤 사람은 "너가 좀 예쁘냐?" 또 어떤 사람은 "너 그러면 공주병 걸렸다는 말 듣는다"

둘 중 어느쪽이 자연스러울까.

당연 첫번째다.

예쁘니 예쁘다고 하는 거고, 키가 크니 키가 크다고 하는 거고, 머리가 좋으니 머리 좋다고 하는 거고, 돈이 많으니 돈이 많다고 하는 거다.

극히 자연스러운 건데 그걸 다른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존재할 리가 없다.

마땅히 할 말을 못한다면 부담스러고 매우 불편하다. 그러기에 평소 자기 모습을 비출 수가 없다. 그러기에 그런 관계는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마땅히 인정 받아야 할 것을 인정 받지 못한 다면 굳이 그 사람과 관계를 이어 나갈 필요가 없다.


그 사람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그 곳의 분위기를 파악해야 한다.

이 사람한테는 내가 이렇게 감정 표현해야 와닿겠구나 하고 캐치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 사람이 아무리 좋더라도 그 관계는 포기해야 맞다.


사람을 대할 때 모두에게 똑같이 대하면 관계를 이어나가기 힘들다.

예를 들어 "너 수술한 거 얼마나 오래간데? 남자친구는 아니?" 물으며

"나는 원래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야" 라고 해보자.


어떤 사람은 싫지만 솔직하게 대답해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대꾸하기 싫어 슬그머니 피할 것이다.

자기가 원래 그런 성격이라는 이유로 모두에게 똑같이 대하면 안 된다는 거다.


같은 일을 해도 동년배한테 대하듯이 연상한테 대하면 당연히 싸대기 맞는다.

윗어른을 대할 때와 내 친구를 대할 때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연인을 대할 때는 말투와 행동이 엄연히 달라야 한다.

한마디로 상대를 생각하는 것 자체를 다르게 해야 그에 맞게 언행이 나온다.


누구에게나 같은 "나"가 아닌 상대를 생각하며 바뀌는 "나"를 택해야 올바른 관계로 이어 진다.


윗 사람에게는 더욱 더 부드러운 말투를 쓰고 연인에게는 더욱 더 따뜻한 말씨 그리고 친구한테는 다정하게, 낯선 사람에게는 조심스러운 말투를 써야 존중을 받는다.


말과 몸가짐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극히 자연스러운 태도다.

상대에 따라 태도를 조율하는 것 그것은 가식적인 것도 위선적인 것도 아닌 그 사람의 삶의 수준이다.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교육을 잘 받고 자란 사람들, 가정 교육, 학교 교육, 사회 교육이 잘 된 사람은 그래서 사람들이 알아 주고 그래서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상대에게 최선의 바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진정성이라 생각한다.

상대 상황에 따라서 더 부드럽게, 더 명쾌하게, 더 밝게, 더 조용하게, 더 은밀하게 말이다.

이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에 맞게 조율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바르고 참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의 덕목이다.


"나는 원래가 그런 사람이야" "나는 원래 쿨한 사람이야"하면서 자기 기분대로 행하는 사람은 어떠한 관계도 오래 이어질 수 없다.

자신이 솔직하다는 이유로 그렇게 대하는 사람은, 그들의 가정과 친구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모든 살아가는 방식이 그러한 사람이다.


상대의 상황에 맞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품위 있게 사는 진정 품격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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