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뼈를 맞고 싶을 때 'one shot'을 들어..

독기와 열정 그 사이 어딘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벨루가입니다.

오늘은 제가 노래를 들으면서 공원 산책을 하면서 떠올랐던 이야기에 대해 글로 옮겨볼까 합니다.

오늘 날이 좋아서 공원에 산책을 다녀왔는데요. 산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 

에어팟을 끼고 노래를 들으면서 걸었습니다. 

저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고 있어서 유튜브 뮤직 어플로 노래를 듣는데요.

이게 좋은게 뭐냐면, 대충 평소에 듣는 노래랑 비슷하거나 제가 좋아할 것 같은 노래를 찰떡같이 유튜브 알고리즘처럼 추천을 해줘서 따로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지 않아도 제 취향과 맞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오늘도 여느 때처럼, 유튜브 뮤직이 추천해주는 음악을 들으며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bap의 'one shot'이라는 노래가 흘러 나왔어요. 

제가 한 때 bap를 좋아했었거든요...ㅎㅎ 아무튼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다시 그 때를 떠올리며 노래를 들었습니다. 물론 파워워킹을 하면서요! 

이 노래는 노래도 좋고, 안무도 좋았고, 뮤직비디오 등등 다 너무 좋았던... bap 노래 중에 제 최애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들으면 괜히 뜨끔하고 찔리는 마음이 듭니다. '뼈 맞았다, 순살됐다, 2천원 비싸졌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감정들이랄까요? 왜냐면 가사 중에

'게으름의 노예 흔들어 고개를

노력도 없는 놈들은 당장 잠에서 깨

방구석에 앉아서 높은 자리를 원해

이건 게임이 아닌데 현실들을 구분 못해'

라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건 옛날에 들어도, 지금 들어도 참 사람 뼈를 때리는 내용이네요! 

저는 이 노래가 저에게 그 어떤 자기계발서, 그 어떤 책보다 동기 부여를 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나태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성공하고 유명해지고 다 잘되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 때... 이 노래를 들으면 반성하게 되는 그런 곡입니다. 

궁금한 분들은 한번 들어보세요! SM엔터테인먼트의 SMP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모두들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이미 많이들 아실수도!) 

https://www.youtube.com/watch?v=1zRzl1d5vNU

'one shot' 노래 다음에 바로 bap의 '워리어'라는 노래도 이어서 나왔는데, 이 노래도 독기 품고 싶을 때 들으면 좋습니다. 내안의 사회 비판, 분노를 일깨워주는 노래랄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플레이 리스트에 우연히 예전에 제가 일했던 소속사의 아이돌 그룹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평소 같았으면 바로 다음 곡을 눌렀을 것 같은데 왠지 오늘은 끝까지 듣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신나죠? 너무 신나고 기분이 좋아서 산책하는 도중에 춤을 출 뻔 했어요. 다행히 춤은 안추고 속으로 내적 댄스로 대신했습니다. 노래방에 가서 부르면 딱 좋은 곡인데... 노래방에 가본 게 언제였는지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네요 ㅠㅠ 

일 할 때에는 그렇게 지겹더니 이제 완전히 다른 업계에서 일하고, 제 3자 입장에서 들으니 너무 신나고 좋더라구요. '참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바뀌는구나.. 내 상황에 따라 똑같은 노래를 들어도 이렇게 마음이 달라지는구나'라고 약간 원효대사 해골물스러운(?) 생각을 한번 해 보았더랬습니다. 

참 쓰고보니 별 거 없는데, 오늘 산책하면서 저 스스로 되게 신기한 경험을 한 것 같아서 '아! 이건 브런치에 써야지.'하고 핸드폰 메모장에 떠오르는 내용을 적어와서 이렇게 브런치에 글로 남기고 있네요. 뭔가 그때의 느낌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나 봅니다. 

자기 전에 다시 한번 'one shot'을 들으며 힘을 내봐야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