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으면, 우리는 매년 7%씩 뒤처진다
억만장자 장기 투자자 론 배런(Ron Baron)은
인터뷰와 강연에서 반복해서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가난해지는 이유는
돈을 못 벌어서가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건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다.
현금을 들고, 안전하다고 믿고,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리는 태도를 말한다.
왜 이것이 위험할까?
배런의 말을 숫자로 번역해보면 이유가 분명해진다.
먼저 화폐다.
화폐는 시간이 갈수록 같은 물건을 사지 못한다.
이것을 인플레이션이라 부른다.
공식 물가 상승률은 연 2~3% 수준이지만,
주거비·교육비·의료비처럼
삶의 핵심 비용을 포함하면
화폐의 실질 구매력은 연 4~5%씩 감소한다는 분석이 많다.
수학적으로 쓰면 이렇게 된다.
현재 돈 × (1 − 0.05)ⁿ
10년이 지나면
1은 약 0.6이 된다.
같은 돈이 40% 덜 가치 있어진다는 뜻이다.
여기에 하나가 더 있다.
경제는 멈추지 않는다.
선진국 기준으로
실질 GDP 성장률은 연평균 약 2%.
기업과 자산은 이 성장 속도를 반영해 커진다.
즉, 세상은 매년 이렇게 움직인다.
☞ 내 돈의 구매력: −5%
☞ 경제와 자산의 평균 성장: +2%
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은
이 두 흐름을 동시에 맞는다.
결과적으로 상대적 격차는 연 약 7%다.
이 역시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상대적 위치 = (1 − 0.07)ⁿ
‘72의 법칙’을 적용하면
7%의 차이는 약 10~12년 만에 두 배가 된다.
가격이 두 배가 된다는 말은 곧,
내 돈이 살아가는 세계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그래서 론 배런은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선택은
중립이 아니라 손실이라고.
가만히 있는 것은 멈춰 있는 것이 아니다.
매년 조용히 7%씩 뒤로 밀려나는 선택이다.
돈의 문제는 소득의 문제가 아니다.
시간이 어떤 방향으로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있느냐의 문제다.
세상은 복잡하지만, 핵심은 단순합니다.
저는 당신에게 정보가 아닌 ‘프레임’을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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