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금리 인하 전망이 나왔다!

Feat. 미국 24년 5월 CPI 발표와 FOMC회의

by 디노 백새봄

Jun 13. 2024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한 달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미국 4월 CPI 발표 관련 글을 쓴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미국 24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어 또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오늘은 CPI 결과와 FOMC 회의에서 나온 파월 의장의 발언을 살펴보면서 제가 바라보는 우리 증시 전망까지 오늘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미국 24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래와 같이 발표되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YOY 기준 전년대비 3.4%가 나올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였는데, 3.3%로 실제 수치가 나오면서 시장이 환호하였습니다. 이는 다우 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3.4%)보다 0.1% 낮은 수치로, 연초 이후 이어졌던 물가 반등 우려가 줄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를 개시하는 데 부담을 덜 것이란 기대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0%로 보합에 머물렀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였던 0.1%보다 0.1% 낮게 지표로 역시 시장이 기다리던 수치였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하여,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다우 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각각 0.1% 포인트씩 하회하면서 더할 나위 없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 근원 CPI는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세로 인해 휘발유 지수는 전월 대비 3.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항공료와 신차, 의류 지수도 전월 대비 하락하였습니다.

반면 주거비는 4월과 마찬가지로 0.4%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여전히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였습니다.

드디어, CPI가 시장의 전망치 보다 좋게 나오자 미 증시는 바로 화답하면서 강한 상승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파월은...

CPI 발표 후 곧 파월의 FOMC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하며 연내 1회만 금리를 내릴 것임을 시사하였습니다.

지난 3월 말엔 연내 3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봤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느리자 2024년 금리 인하 전망을 1회로 줄인 것입니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열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였습니다.

Fed는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연 5.1%로 예상하였습니다.

이는, 올 3월 FOMC 때 4.6%였던 올해 말 금리 전망치가 0.5%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당초 시장에선 올해 말까지 금리를 2회가량 내릴 것에는 못 미치는 결과였습니다.

내년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기대와 달랐습니다.

올해 3월, 내년말 금리는 3.9%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나, 이번 전망은 4.1%로 시장의 기대보다 높았으며, 장기 금리 수준도 2.6%에서 2.8%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소폭 높여, 3월 FOMC 때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을 2.4%로 전망했는데 이번엔 2.6%로 상향 조정하였고, 내년 PCE 상승률도 2.2%에서 2.3%로 올려 전망하였습니다.

올해 근원 PCE 상승률 전망치는 2.6%에서 2.8%로 0.2% 포인트 높였고, 내년 근원 PCE 상승률은 2.2%에서 2.3%로 역시 올렸습니다.

CPI, PPI 그리고 PCE 등 각종 물가지표가 하향 주체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 목표인 2%와는 거리가 있는 데다 신규 고용 실업보험 실업률 등 고용지표도 여전히 뜨거운 만큼 당장 금리 인하를 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연준의 금리 동결 소식과 함께 뉴욕 증시는 다소 실망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CPI 발표로 급등하던 지수가 하락 전환하였습니다.

마무리하며...

5월 CPI가 발표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선물 시장을 바탕으로 집계한 페드 워치(FedWatch)에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56.7%로 예상하면서 금리 인하의 전망을 높였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첫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24년 9월로 당겨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