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동안의 모든 가능성

3분 짧고도 긴 시간

by 파레시아스트

1. 지구는 3분 동안 5,400km를 달린다.

네가 가만히 앉아 있어도, 행성 전체가 쏜살같이 이동 중.
(사실상 ‘의자에 묶인 채 총알 열차에 탄 인간’)


2. 전 세계에서 약 800명이 태어나고 500명이 죽는다.

백화점에서 “화장실 어딨죠?” 찾는 동안,
지구 인구는 ±1,300명 변동.


3. 혈액이 네 몸 전체를 3번 순환한다.

“양치 한번 하고” → 피가 이미 두 바퀴 돌았다.


4. 유튜브에는 1,200시간 분량의 영상이 업로드된다.

3분 사이에 평생 봐도 못 끝내는 콘텐츠가 생김.
인류는 이미 ‘정보 폭식증 말기’.


5. 세계 주식시장에서 7조 원이 오간다.

너가 잠깐 알람 끄는 사이,
어딘가의 헤지펀드는 1,000억을 날림.


6. 태양에서는 1억 개 이상의 핵융합 폭발이 일어난다.

태양 입장에서는 “아 재채기 한 번 했는데 수준”


7. 국제 우주정거장은 1,500km 이동한다.

너가 컵라면 물 붓는 동안 우주비행사는 도시 하나를 건너감.


8. 사람의 마음은 평균 6번 바뀐다.

3분 = ‘썸녀 톡 답장을 할까 말까’를 6회 반복하는 시간.


9. 스마트폰 3분 사용으로 평균 0.01년 수명이 줄어든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사회학자들의 즐겨 쓰는 개념)
“3분만 더 있어야지”가 인생 누적 몇 년을 갉아먹음.


10. 지구에 매초 번개 100번—3분이면 약 18,000번 친다.

전 세계가 3분 동안 우르르쾅쾅 난리인데
우린 그냥 조용히 살아감.


11. 80가지 감정을 미세하게 경험한다.

‘짧은 짜증 → 약간의 기대 → 또 실망 → 그래도 바라봄…’
뇌는 3분마다 인생을 새로 씀.


12. 지진파가 지구 한 바퀴를 돈다.

지구는 ‘통뼈’가 아니라 울림이 엄청난 북 같은 물체다.


13. 전 세계에서 ‘읽지도 않을 약관 동의’가 약 2,400만 번 눌린다.

인류는 이렇게 매일 조금씩 자유를 기계에 넘겨준다.


14. 지구 전체 인터넷 트래픽 50PB 이상 생성

= 넷플릭스 4K 영화 10만 편이 한 번에 흐르는 양.


15. 너의 뇌세포 1,200만 개가 생성됐다가 죽는다.

3분 = 뇌에서는 “소멸과 탄생의 난장판”.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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