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짧고도 긴 시간
네가 가만히 앉아 있어도, 행성 전체가 쏜살같이 이동 중.
(사실상 ‘의자에 묶인 채 총알 열차에 탄 인간’)
백화점에서 “화장실 어딨죠?” 찾는 동안,
지구 인구는 ±1,300명 변동.
“양치 한번 하고” → 피가 이미 두 바퀴 돌았다.
3분 사이에 평생 봐도 못 끝내는 콘텐츠가 생김.
인류는 이미 ‘정보 폭식증 말기’.
너가 잠깐 알람 끄는 사이,
어딘가의 헤지펀드는 1,000억을 날림.
태양 입장에서는 “아 재채기 한 번 했는데 수준”
너가 컵라면 물 붓는 동안 우주비행사는 도시 하나를 건너감.
3분 = ‘썸녀 톡 답장을 할까 말까’를 6회 반복하는 시간.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사회학자들의 즐겨 쓰는 개념)
“3분만 더 있어야지”가 인생 누적 몇 년을 갉아먹음.
전 세계가 3분 동안 우르르쾅쾅 난리인데
우린 그냥 조용히 살아감.
‘짧은 짜증 → 약간의 기대 → 또 실망 → 그래도 바라봄…’
뇌는 3분마다 인생을 새로 씀.
지구는 ‘통뼈’가 아니라 울림이 엄청난 북 같은 물체다.
인류는 이렇게 매일 조금씩 자유를 기계에 넘겨준다.
= 넷플릭스 4K 영화 10만 편이 한 번에 흐르는 양.
3분 = 뇌에서는 “소멸과 탄생의 난장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