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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림 May 06. 2023

12. 글 쓰는 거,
그거 힘이 됩니까?

글 쓰기를 계속해야 할까?

다시금 2개월, 글 쓰기를 멈추었다 다시금 써 본다.

변명에 힘든 노고의 과정과 창작의 힘듬이라는 이유를 갖다 붙인다. 


사실 과연 글쓰기가 그 노고에 보답 가능한 만한 가치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그런 과정을 다시금 겪고 있는 시간이었다.

그 답을 찾는 과정이 되었고 그 해답은 찾지 못했다.

역시 “글을 쓰는 것이 결코 삶에 그 해답을 주지는 않는 것 같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거 과연 힘이 되고 돈이 되는 걸까?"

혼자서 머리를 흔들며 스스로에게 묻는다.

“글을 쓸 소재가 고갈되었다” 라기보다는 이 글을 써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에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글, 과연 삶에 힘이 되는가?”라고 묻는다. 

 스스로에게 “금전적 여유를 줄까?”라고 스스로 묻고 자문해 본다.

 

사실 글을 쓰고자 하는 까닭에는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포함되어 있다. 

지치지 않고 글을 지속적으로 쓰는 가장 큰 힘은 누군가 읽어준다는 믿음이다.

쓴 글을 누군가가 읽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야 말로 쓰고자 하는 강력한 동기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거기에 금전적 보상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어쩌면 오지 않을지도 모르나, 

혹 훗날 유명작가를 꿈꾸며 명성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도 한몫하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글쓰기도 하나의 예술이라고 한다

우리 곁에 있는 예술은 사실 편리 하지도 그렇다고 빠르게 변화시키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예술을 한다. 

재능이 있거나 순수하게 좋아서 지속하는 것이기에 많은 예술가들이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그래서 돈 버는 일, 다른 일이나 부업에 뛰어들 것인가? 

아니면 예술을 지속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어가는 이들을 우리는 예술가(artist)라 부른다.
 
 그럼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할까? 

예술이 모든 이의 혹, 누군가의 삶이고 인간의 본성이자 인간성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사람, 인간이 가지는 본질이 세상을 사람 다움으로 지켜내야 할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급변하는 이 세상에서 결국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급변하는 이 세상에서 결국 우리 자신의 인간성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예술은 바로 사람 다움을 지켜내야 할 도구이자 그릇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의 관점에서는 일부 대중적 예술은 포함하지 않는다.

사실 소위 '팔리는 예술'을 하는 것도 어쩌면 더 힘들지도 모른다. 

직업이란 생계유지를 위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 기간 계속 종사하는 일이다. 

예술이 밥 먹여 주냐는 비아냥을 너머 이제는 예술도 업이 되는 세상이다. 

그에 맞게 요즘 예술가들은 사업자등록증도 필수다. 

“아! 예술가이시네요”라고 불리길 원하고 고상하게 폼만 잡으면 손가락 빨기 딱 좋다. 

단순히 상업적 목적으로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것들이 넘쳐나긴 해도 그것 역시도 대중이 

원하는 유행을 만드는 예술이라고 불린다.

분명한 것은 예술, 그 활동 자체가 돈과 직결되는 것이 아니라서 거부하는 이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순수 예술(?)이라고 부르지만……


나의 글 쓰는 소재는 교육, 성공, 젊음 등, 살아가는 과정과 그 결과에 이르고 맞춰진 이야기들이다. 

궁극적인 관심사는 어렵지만 삶에 대한 자세, 그 태도에 관심을 갖고 쓰고 싶다.

그런 관심은 시간을 새롭게 쓰는 법과 관계를 만드는 것이나 취미를 몸에 적응시키는 것들이다.

물론 글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야 말로 꾸준히 글을 쓰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경험은 평범하고, 생각 역시도 평범하고, 글쓰기는 어렵고 사고는 특별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아직은 멀리 있는 미래가 현재의 나를 구차하게 하고 있다”라고 중얼거리며,

아무 걱정 없이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글만 쓸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리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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